더 사랑89
-‘세월’에 대한 명상-
나이가 듦은 더욱 사랑하라 함이다.
죽기까지 놓지 말아야 할 계명
달이 점점 차 가듯
그렇게 더욱 긍휼이 넘쳐
자신을 숭고한 존재로 만드는 일이다.
품는 범위가 넓어지고
주는 품이 넉넉해지고
뻗는 손길이 다양해져
누구나 다시 쳐다 볼 길가 큰 나무가 되는 일이다.
지는 석양에 울고 있는 객이 아니라
가는 하루에 감사하며 오는 새 날을 기대하는 주인으로 사는 일이다.
비록 빈손으로 가는 길이라 하여도
누렸던 많은 복에 겨워 감동의 가슴을 지녀야 하리
세월 지남은 그 큰 사랑을 더욱 닮아 그의 형상을 이루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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