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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전의 칼럼

더 사랑90

작성자이 종전|작성시간19.12.11|조회수41 목록 댓글 0

더 사랑90

 

 

 

겨울나무 사이에 서면

내가 겨울이 된다.

온갖 수식어 떨고

하나의 나무가 된다.

길은 어디든 있다.

호수는 맑고

하늘은 푸르다.

사랑이 익어

더 깊이 몸을 감추고

안으로 뜨거운 숨을 쉰다.

가로지르는 길이 아니면

둘러가는 길을 택하자

사랑은 끝없이 이어진 호수 둘레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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