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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전의 칼럼

더 사랑91

작성자이 종전|작성시간19.12.12|조회수36 목록 댓글 0

더 사랑91

-‘겨울나무에 대한 명상-

 

 

자신을 다 드러냄은 무한 용기다.

잘려나간 상처도

아직 여린 잔가지들도

가린 것 없는 몸통도

이제는 광야에 서야하리

북풍의 날카로운 채찍도 이기며

한설의 때리는 파도도 견디며

홀로 선 고독도 온 몸으로 맞으며

지상의 삶이 진정 모습을 드러내는 계절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가 내 자리다.

사랑은 나를 무한히 벗겨 찌끼를 씻겨내는 12월의 찬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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