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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전의 칼럼

더 사랑98

작성자이 종전|작성시간19.12.30|조회수43 목록 댓글 0

더 사랑98

-‘가로등’에 대한 명상-

 

 

밤이 오면

공원에는 가로등이 켜진다.

누군가가 켠 등불이

그리움의 길잡이 되어

눈썹처럼 걸린 달이 나뭇가지 끝에서 웃고

얼굴로 찬 밤공기 스며든다.

세월이 냉담하게 사라지고 있고

딛는 걸음이 가볍지 않다.

어차피 지불해야 할 내 몫의 슬픔의 분량

사랑은 내가 떠나도 여전히 켜져 있을 공원의 가로등처럼 시절의 지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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