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이종전의 칼럼

사랑269

작성자이 종전|작성시간22.12.25|조회수14 목록 댓글 0

사랑269

 

 

성탄이브 오후

공원은 정갈한 새 신부 같이 말끔하다.

공기는 한없이 맑고

찬 듯 머리를 씻긴다.

모두들 축제를 위해 가고

고요함만 가득하다.

마른 가지만 남은 나무들은

서로서로 흉허물 가림 없이

벗은 몸처럼 훤하다.

사랑은 이처럼 깨끗한 노출이리라.

서로를 숨김없이 보여주는 용기리라.

절대 사랑이 나타나 우리로 손잡게 하는

기적같이 하늘 사랑이 땅으로 진입하는

공원 안 나무들이 성탄을 환호하고 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