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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련회 간증

수련회 간증문입니다.ㅋ

작성자One way!|작성시간07.11.26|조회수963 목록 댓글 1
안녕하세요
저는 무학여고 예다미 5기 졸업생 박진선입니다.

부족하지만 수련회 때 받은 은혜를 나누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KTSM 수련회는 올해로 3번째인데 갈 때마다 새로운 깨달음을 주시는 주님을 느낍니다.

특별히 작년 수련회 때는 복음을 새롭게 깨닫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모태신앙이었기에 여러번 듣고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복음이 전혀 새롭게 다가왔었습니다. 그 때의 감격 때문에 올해의 수련회는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또 올해는 다른 때와 다르게 팀 목자를 통해 부워주실 은혜들을 사모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방학에는 난생 처음으로 단기선교를 다녀왔는데 감사하게도 일정이 딱 22일에 끝나게 되어 수련회에 참석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수련회를 위해 금식 기도 하면서 주님께서 만나게 해 주실 조원들을 기대하며 주님의 사랑으로 품을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또 단기선교 동안에 주님이 느끼고 깨닫게 해 주신 것들을 조원들과 나눌 생각을 하니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그러나 단기선교 기간 중 갑작스럽게 21일에 출발하는 배가 없으니 20일에 출발하던지 22일에 출발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다른 팀원들은 모두 더 남아있고 싶어했고 저 하나 때문에 모든 팀이 돌아가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팀에서 막내였기에..ㅠ(단체비자여서 함께 움직여야 했어요.;ㅎ) 
정말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갈 수도 없게 됬는데 금식을 해야하나..' 라고 고민하다가 끝까지 참여하기로 결심하고 남아있는 2번의 금식을 하면서 수련회에 대한 미련을 접기로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길을 준비하셨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전에 어머니께서 청년부 수련회 갈 때 기차를 놓쳤는데 나중에 그 기차는 사고가 났었다고 간증하셨던 것까지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막판에 21일에 출발하는 배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때의 기쁨이란..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작년 수련회 끝난 후 1년간 기대하고 드디어 다가온 수련회였으니까요.!


집에서 간단하게 짐을 챙겨서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렸습니다.

기도원에서 차가 내려올 동안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찬양하면서 언덕을 올라갔습니다. 마음껏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중국에서는 기도할 때 눈 뜨고 기도하고 아멘을 할 수가 없어서 박수를 쳐야하는 지역도 있었거든요.

오자마자 만난 우리 조원들 모두 너무 예쁘고 귀했습니다. 

여지껏 수련회를 참여할 때 제가 갖고 있던 기도제목은 항상 저 자신의 성령충만함, 신앙의 회복 등이었습니다. 특별히 작년 수련회 때는 제 자신이 영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조원에 대해서 품을 여유가 없었습니다.(작년 조원들 미안해요..ㅠ) 주님 앞에 죄책감 때문에 수련회도 올까말까 고민했었으니까요. 저 자신의 회복이 너무 큰 문제였기에 기도 시간에도 제 기도가 너무 바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수련회는 하나님께서 준비 기간 때부터 조원들을 품는 마음을 주셔서 조원을 사랑으로 품고자 하는 기도제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3년간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후배들을 너무 이성적으로 대했고 그 아이들의 상황과 생각들을 이해하기 보다는 저 자신의 기준에 그들을 맞추려 해왔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목자로써 아이들을 먼저 이해하고 아이들에게 저를 맞추고 아이들이 정말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아이들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첫 밤에 저 자신을 돌아봤을 때 나름대로 애썼지만 무언가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아이들과 여전히 마음이 통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고 잘 할 수 있을지 갑자기 자신도 없어졌습니다. 마음 속에는 나누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그걸 다 표현할 수도 없었습니다. 둘째날 문득 '어째서 그렇게 애쓰고 고민하고 있는 거야. 어차피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깨닫게 하고 정말로 변하게 하는 건 하나님께서 하실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뭔가 하나라도 더 전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나쳐 어느새 너무나도 간단한 사실을 잊게 만들어 버렸던 것 같습니다. 결국 모든 것은 주님이 하신 다는 것을.. 저의 노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올해는 특별히 동아리에서 순장의 삶을 살게 될텐데 미리 깨닫게 해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깨닫고 나니 더이상 고민하고 힘들어 할 필요가 없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하나씩 하나씩 주님께서 변화시켜 주심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은 제가 말하지 않아도 각자의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명 한 명 만나주셨고 주님께서 아이들을 이끄셨습니다. 

기도와 찬양을 통해 저는 개인적으로 주님께서 주신 비전에 대해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주님께서 과연 이뤄 주실까, 이 것이 정말로 주님이 주신 비젼일까.. 이런 생각들 때문에 자신이 없었고 계속 머뭇거리고 있었는데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 주님께 모든 능력이 있고 주님이 하실 수 있기 때문에 나도 할 수 있다! 자신이 생겼습니다.

또 앞으로 주님께 어떻게 기도해야할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수련회 때는 여지껏과는 다르게 기도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선택 특강 때 시편 109편을 읽으며 배웠습니다. 주님께 솔직하게 기도하라고.. (기회가 되면 한 번 읽어 보시길.. 나름 충격적입니다.ㅋ) 어차피 주님은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는 저의 추한 생각들.. 죄들.. 다 아시는데 저는 기도할때도 뭔가 포장하고 숨겨왔음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또 기도의 능력에 대해 더 신뢰해야함을 깨달았습니다. 

찬양을 할 때는 주변의 사람과 환경을 보지 않기 위해 눈을 감고 찬양했습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주님과 단둘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찬양의 가사들이 저에겐 결단의 기도로 다가왔습니다. 찬양할 때 주님이 저의 결단과 어설픈 몸짓을 기쁘게 받아 주시고 기특해 하시고 저에게 주목하고 계심이 느껴졌습니다. 

죄인이었던 저에게 자녀의 권세를 주시고 주님과 일대일로 만나서 직접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3번째 수련회였지만 팀목자로서 준비하고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처음이었기에 이번에 저에게 맡겨주신 한 명 한 명을 위해 앞으로도 생각날 때마다 기도해야겠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떻게 저를 만나주실 지 기대되네요


다 쓰고 나니 정말로 장황해져 버렸는데..;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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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최야곱 | 작성시간 07.01.28 간증이 은혜롭네요. 이런 헌신과 희생으로 이번 수련회가 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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