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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장16-26 / 가인의 후손과 셋의 후손

작성자최야곱|작성시간22.03.23|조회수108 목록 댓글 0

■2022년3월 23일(수)■

 

(창세기 4장)

 

16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17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18 에녹이 이랏을 낳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19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

20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21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22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

23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24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25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26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묵상/창 4:16-26)

 

◆ 가인의 후손 - 정욕을 따라 사는 자들

 

(16)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여호와 앞을 떠나'라는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단순히 장소의 의미가 아니라, 영적인 의미가 들어있다. 하나님을 피해서 달아난 삶을 말한다.

 

가인은 성을 쌓았다. 이 성은 조그마한 동네의 울타리 정도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 가인은 그들만의 타락한 세상을 구축했다.  오로지 본능과 죄성에 충실한 동물적인 왕국이 건설된 셈이다.

 

가인의 자손 중 라멕은 아내를 둘을 맞이했다. 처음으로 아내를 둘이나 둔 자가 나타났다. 여기에서 벌써 타락한 본성이 드러난다. 본래 하나님께서 뜻하신 것은 일부일처제다.

 

라멕의 두 아내 중 아다가 낳은 야발은 가축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야발의 동생 유발은 수금과 퉁소 잡는 자의 조상이 되었다.

그리고 라멕의 다른 아내 씰라가 낳은 아들은 두발가인인데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들었다.

 

진화론에 의하면 철의 제련 등이 여러 세대를 걸쳐 시행착오 끝에 이루어진 것처럼 말하지만, 성경에 의하면 아주 짧은 시간에 이렇게 개인이 철의 제련을 터득하고, 음악을 위해 악기를 만들었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나는 당시의 사람들은  지금의 현대인보다 머리가 아주 뛰어났다고 본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최초의 인간이 머리가 나빴을 리가 없다. 그러나 죄로 인해서 점점 지혜와 총명이 사라졌다고 본다.  나는 종종 우스갯소리로 당시에는 아인슈타인 같은 사람조차도 지적장애인 취급 받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라멕은 자기 상처로 말미암아 사람을 죽였다고 한다.

그는 가인의 행동을 그대로 답습한다. 자기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을 조금의 관용도 없이 죽였다. 그리고는 가인에게 복수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벌을 칠 배나 받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엉뚱하게 자기에게 적용한다. 자기에게 복수하는 자는 벌이 칠십칠 배라고 떠들어댄다. 하나님께서는 복수를 금하셨지만, 라멕은 오히려 복수하며, 자신은 어떤 복수도 용납하지 않으리라고 선언한다.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이고, 타락한 모습이다.

 

이것이 바로 가인의 후손들이 이룩한 사회의 모습이다.

 

 

◆ 셋의 후손 -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

 

(25)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셋이 태어난 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셋이 바로 노아의 조상이고, 우리 모두의 조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이름을 셋이라고 붙인 자는 하와다.

여기서 '그가 아들을 낳아'라고 했는데, 그는 여성형으로 하와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아버지가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관행이지만, 셋은 어머니가 이름을 지었다. 아벨의 죽음은 아버지보다 어머니에게 더 큰 아픔이었던 것 같다. 하와는 아벨이 죽은 후에 바로 임신하고, 셋을 낳았기 때문에 그 출생의 의미를 아벨과 연관해서 생각했던 것 같다. 셋이란 이름은 '대신 놓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과연 하와의 바람대로 셋은 아벨을 이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무리를 형성했다.

 

셋은 109세에 아들을 낳고(창 5:6) 에노스라고 했는데, 사람들이 그때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는 것은 이들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경외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셋의 후손들은 예배하는 자들이다.

 

이렇게 셋의 후손과 가인의 후손은 완전히 분리된 사회를 구성했다.

둘은 결코 어울릴 수 없는 서로 다른 사상과 문화를 가지게 되었다.

한쪽은 철저하게 육신의 본능에 충실한 무리고, 한쪽은 하나님을 경배하는 경건한 무리다.

이들은 섞이면 안 되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후에 이들이 섞이면서 결국 인간 사회는 예배자가 사라지는 타락한 사회로 몰락한다. 

 

성경은 이 타락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아내로 삼았다는 짤막한 글로 대신한다(창 6:3).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 곧 예배자를 찾으신다.

전에는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가야 했지만, 예수님께서 오신 후에는 예배드려야 할 곳이 정해진 것이 아니다. 어느 곳이든 우리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 하나님께서 찾아오신다. 그것이 가정이든, 카페든, 일터이든 관계없이 하나님께서는 예배자와 그 삶 전체를 함께하신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 4:23)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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