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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9장1-17 / 무지개 - 언약의 증거

작성자최야곱|작성시간22.03.31|조회수129 목록 댓글 0

■2022년3월 31일(목)■

 

(창세기 9장)

 

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2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3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4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5 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6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7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8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한 아들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 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10 너희와 함께 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 한 새와 가축과 땅의 모든 생물에게 세우리니 방주에서 나온 모든 것 곧 땅의 모든 짐승에게니라

11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13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14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15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16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17 하나님이 노아에게 또 이르시되 내가 나와 땅에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세운 언약의 증거가 이것이라 하셨더라

 

 

(묵상/ 창 9:1-17)

 

◆ 노아와 아들들에게 주신 복

 

(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은 처음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에 내리신 복이다.  이제 이 복을 노아와 그 식구들이 이어가도록 하신다. 과연 노아와 그 식구들을 통해서 무수히 많은 종족이 퍼져나갔다. 노아는 홍수 후 350년을 더 살았다. 노아가 죽을 때, 아브라함은 58세였다. 아브라함 시대에 이미 각종 나라가 있었고, 심지어 애굽도 왕국을 이루고 있었음을 생각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퍼져나갔는지 짐작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물을 인간의 손에 붙이셨다. 손에 붙이셨다는 표현은 히브리적인 표현이다. 그의 지배 아래 두었다는 의미다. 이제 인간은 동물들을 지배하며, 동시에 그들을 보존하고 보호해야 할 책임도 있다.

 

(3) 모든 산 동물은 너희 먹을 것이 될지라

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하신 이 명령은 홍수 이후에 새롭게 주신 명령으로 해석한다.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창 1:29)라고 하셨다.  즉 채식만 허락하셨다. 그런데 이제 육식을 허락하신다. 다만 명령 하나를 추가하신다. '피째 먹지 말라'

 

그리고 피를 먹지 말라는 의미를 설명하신다.

피는 곧 생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피는 신비하다. 인공 뼈, 인공 피부는 만들어도 인공 피는 만들 수 없다. 피가 멈추면 사람은 죽는다.  피가 온 몸을 돌면서 구석구석 생기를 얻게 한다. 피가 흐른다는 것은 살아있음을 의미한다. 생명은 피가 흐르고 있음을 의미한다.

 

피를 먹지 말라는 것은 그 생명까지 먹지 말라는 교훈이 들어있다. 인간에게 고기를 식용으로 주었지만, 그 생명까지 소유하려고 하는 것은 분수에 지나친 것이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오히려 우리에게 자신의 피를 마실 것을 요구하신다.

피를 극도로 혐오하는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외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요 6:53) 이런 말씀은 유대인들을 당황하게 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는 포도주잔을 돌리면서 "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 26:28)라고 하셨다.

 

 

피를 먹지 말라고 하셨는데, 주님께서는 왜 우리에게 자신의 피를 마시라고 하셨을까?

바로 피가 가진 의미 때문이다. 피는 생명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이 의미 때문에 주님께서는 자신의 생명을 우리에게 주시는 의식으로써 그리스도의 피를 마시는 성찬 예식을 제정하신 것이다.

 

우리는 주님의 피를 마심으로써 주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있음을 상기한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피를 먹지 말라고 하심은 미래에 모든 성도가 그 아들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생명을 얻으며, 그 아들의 피를 마시면서 아들의 생명을 향유하는 일을 염두에 두신 것이 아닐까? 오로지 우리가 마실 수 있는 피는 하나님의 아들의 피다. 그 외에는  어떤 피도 마시지 않는 것이 옳다.

 

그러나 우리가 이 명령의 궁극적 의미를 모르고 피를 먹지 말라는 말씀을 단순히 문자적으로만 적용하여서 여호와의 증인처럼 수혈을 거부하거나, 순대는 절대로 먹으면 안 된다거나,  스테이크는 오로지 바싹 익힌 웰던만 먹어야 한다는 식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 하나님의 약속과 무지개

 

(11)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는 다시는 홍수로 멸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 약속의 증거로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셨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는 자연스러운 의문을 가진다. 그러면 홍수 이전에는 무지개가 없었을까?

무지개란 가시광선이 물방울을 통해서 만들어내는 자연현상인데, 어떻게 홍수 이전에는 무지개가 없었을까?

이에 대해 일부 창조과학자들은 홍수 이전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홍수 이전에도 비는 왔을 법하다. 비란 대기 순환에서 아주 중요한 도구이며 땅의 식물을 자라게 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홍수 이전에도 무지개가 있었다고 해도 약속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규례를 약속의 도구로 삼으신 적도 있기 때문이다(렘 33:25).  그렇지만, 나는 홍수 이전에는 무지개가 없었다고 확신한다.

 

단순히 구름이 있고 비가 왔다고 해서 언제나 구름 속에 무지개가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무지개가 생기려면 몇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적어도 노아 이전에는 그런 조건이 갖추어진 적이 없었거나 인간이 그것을 관찰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구름 속에 아름다운 무지개를 볼 때마다 하나님의 이 약속을 떠올리는 것은 참으로 멋지다.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16)

우리와 같이 무지개를 바라보시고 약속을 기억하시는 하나님!

얼마나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시며, 아끼시는가!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의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외치자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를 지어 즐거이 그를 노래하자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들보다 크신 왕이시기 때문이로다 (시 95:1-3)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창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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