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스크랩] 마가복음 5장21-34 / 혈루증 앓는 여인을 고치심

작성자최야곱|작성시간19.08.15|조회수219 목록 댓글 0

(마가복음 5장)


21 예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맞은편으로 건너가시니 큰 무리가 그에게로 모이거늘 이에 바닷가에 계시더니
22 회당장 중의 하나인 야이로라 하는 이가 와서 예수를 보고 발 아래 엎드리어
23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
24 이에 그와 함께 가실새 큰 무리가 따라가며 에워싸 밀더라
25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26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27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28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29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30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31 제자들이 여짜오되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하되
32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 보시니
33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묵상) 거라사인의 땅에서 귀신을 쫓아내시고 다시 갈릴리 바다에서 배를 타시고 맞은 편으로 가셨다. 얕은 산으로 둘러싸인 갈릴리 바다의 지형을 보면 바다에서 산으로, 산에서 바다로, 그리고 맞은편으로 이동하는 것이 잘 이해가 된다.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치료하러 가실 때에 12년을 혈루증을 앓은 여인이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어서 고침을 받은 사건이다.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26)
혈루증은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일종의 만성 하혈증인데, 당시에 12년 동안 이것을 앓았다면 그 여자의 삶은 비참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일단  끊임없는 하혈로 인해서 발생한 극심한 빈혈을 극복할 수 없었을 것이고,  끊임없는 하혈로 인해서 그녀의 움직임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더구나 율법에서는 생리기간 중의 여자나, 유출병이 있는 사람은 '부정한 자'로 규정하여 그와 접촉하는 자, 그가 앉았던 자리를 만진 자들조차 모두 부정하게 되어서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고 저녁까지 격리될 것을 명령하였다.(레 15:9-12) 

이 여자는 절박했고, 고침을 받으려고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모든 재산을 다 허비했다. 그러나 낫기는 커녕 오히려 더 중해졌다.

이 여자의 절망을 누가 이해할 수 있으랴!

그런데 들리는 소문에 나사렛에서 오신 예수라는 분이 모든 병자의 병을 낫게 한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치료된 사람들의 많은 간증들이 있다.  이분은 진짜다. 

이 여자는 무리 중에 섞일 수까지는 있었지만, 앞에 나설 수는 없었다. 수 많은 병자들 중에 간절하지 않은 자들이 누가 있겠으며, 그 중에 내가 먼저라고 나설 수는 없는 노릇이다. 
소심한 성격 탓도 있었겠지만, 또한 율법에 의하면 자기와 같은 유출병 걸린 여자는 부정한 자로 간주되어 돌아다니지 말아야 함을 잘 알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의 원망을 어떻게 감당하겠는가? 

만일 예수님의 옷만 살짝 만져도 나을 수만 있다면 구태어 나서지 않아도 되고, 유출병에 대한 원망도 듣지 않아도 된다.  할 수만 있다면!

그런데 하나님으로부터 놀라운 은혜가 임했다. 
옷만 만져도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 것이다.
이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오! 성도들은 이렇게 위로부터 오는 믿음을 가끔 체험한다. 우리는 이런 믿음이 올 때 그것을 그대로 행해야 한다. 그러면 기적을 보게 된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30)
무리가 에워싸 미는 와중에서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라는 물음은 너무나 생뚱맞아 보여서 제자들이 되물었다.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그러나 예수님은 자기 옷을 만진 수 많이 사람 중에 오직 믿음으로 옷을 만진 단 한사람을 찾았다.
그 여자는 숨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두려움에 떨며 나섰다. 혹 부정한 여자가 만진 일로 야단맞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책망하시기는 커녕 오히려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34)

이 얼마나 달콤하고도 감동적인 말씀인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이 세마디의 위로를 이 세상의 무엇과 바꿀수 있으랴!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도 주님의 이 세 마디는 가장 큰 축복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사건을 계기로 그 다음부터는 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옷을 만지려고 시도하기 시작했고 만지는 자마다 모두 나음을 얻었다는 것이다(막 6:56). 즉 이 여자는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어도 나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믿음의 선구자였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원칙은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더구나 위로부터 오는 믿음은 너무나 귀중한 것이어서 우리가 담대히 믿음으로 행해야 한다. 우리가 믿음으로 행할 때 주님께서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할지어다라고 말씀하신다.

주 에수님, 제가 보다 더 큰 믿음의 세계로 나아가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날마다 알아 가게 해주십시오.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대구평신도교회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