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8장)
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큰 서판을 가지고 그 위에 통용 문자로 마헬살랄하스바스라 쓰라
2 내가 진실한 증인 제사장 우리야와 여베레기야의 아들 스가랴를 불러 증언하게 하리라 하시더니
3 내가 내 아내를 가까이 하매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은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라 하라
4 이는 이 아이가 내 아빠, 내 엄마라 부를 줄 알기 전에 다메섹의 재물과 사마리아의 노략물이 앗수르 왕 앞에 옮겨질 것임이라 하시니라
5 여호와께서 다시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6 이 백성이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을 버리고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을 기뻐하느니라
7 그러므로 주 내가 흉용하고 창일한 큰 하수 곧 앗수르 왕과 그의 모든 위력으로 그들을 뒤덮을 것이라 그 모든 골짜기에 차고 모든 언덕에 넘쳐
8 흘러 유다에 들어와서 가득하여 목에까지 미치리라 임마누엘이여 그가 펴는 날개가 네 땅에 가득하리라 하셨느니라
묵상) '마헬살랄하스바스'
이 말은 약탈과 노획이 급속히 이르렀다는 뜻이다.
즉 유다를 쳐들어온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곧 앗수르에 의해서 노략 당할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의 곧 태어날 아이에게 이 이름을 붙이도록 하셨다. 전에는 처녀가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셨는데, 이제는 이사야의 아내가 아들을 낳아서 그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라고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 아이가 아빠, 엄마를 할 줄 알기전에 두 나라가 앗수르에 의해 침략당할 것을 말씀하셨다.
'이 백성이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을 버리고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을 기뻐하느니라'(6절)
실로아 물은 예루살렘 동편을 끼고 흐르는 작은 강이다. 이 물은 예루살렘 거민에게 매우 중요한 수자원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 비록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분명하고 확실하게 일하신다. 우리는 이것을 인정하고 범사에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
그러나 유다백성은 실로아의 물같은 하나님을 의지하지는 않고, 흉용하고 급속히 흐르는 강같은 앗수르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 자기들을 친 아람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베가가 멸망당하는 것만 기뻐했다. 그러나 그 앗수르가 자기들에게도 쳐들어오자 망연자실했다.
실로아 물을 버리고, 흉용하고 창일한 큰 하수 앗수르를 의지한 결과다.
유다왕 아하스는 하나님보다 앗수르를 더 의지했고,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제단을 헐고 앗수르의 우상까지 도입하고 우상숭배를 극심하게 한 자다. 그런데 그 결과 자신과 백성들의 고난만 더 격심해졌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형편없는 유다백성들에게 여전히 임마누엘의 하나님으로 임하시는 은혜를 베푸신다.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는 왕위를 이어받자, 지혜롭게도 그 아비의 전철을 밟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했다.
앗수르의 공격 앞에서 무력해진 히스기야는 앞뒤 재보지 않고 무조건 하나님께 무릎을 꿇었다. 앗수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모독하고 자기 나라 신이 더 우수함을 선전하는 글을 보냈을 때, 히스기야는 그 글을 하나님께 펼쳐놓고 기도했다.(왕하 19장)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쳐들어온 앗수르 군대 185000명을 하루 아침에 멸하셨다.(왕하 19:34) 앗수르는 그 일로 인해서 급속히 세력이 약해지며, 결국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다.
앗수르는 그 큰 힘과 거대한 군대를 가지고 유다 주변국들을 모두 굴복시켰지만, 유다는 끝내 정복하지 못했다. 결코 유다가 강해서가 아니다.
그것은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이다.
임마누엘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의미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어떤 강력한 존재도 그를 넘어뜨릴 수 없다.
하나님께 함께 하는 삶이 진정으로 성공한 삶이고 하나님을 모신 자야 말로 가장 많이 가진 진정한 부자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 8: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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