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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야고보서 3장1 /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작성자최야곱|작성시간19.12.10|조회수564 목록 댓글 0

■2019년12월 10일(화)■

(야고보서 3장)

1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묵상)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일단 이 말씀은 교회에 선생이 필요없다는 말은 아니다.
야고보는 '선생된 우리가'라고 말함으로써 자신도 '선생'임을 밝힌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교사를 세우셨으며(고전 12:28)
가르침을 받는 자와 가르치는 자가 교회에 함께 있고(갈 6:6)
교회에는 가르치는 장로들이 있다.(딤전 5:17)
그리고 바울은 디모데에게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딤전 4:13)라고 명령했다.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는 말씀은 선생을 없애라는 것이 아니다.
너도 나도 선생되려는 생각을 버리라는 것이다.
영광받기 좋아하는 육신의 본성은 선생 자리에 앉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선생이 되는 것은 상당한 위험에 처하는 것이다. 

■ 선생이 되면, 잘못된 가르침으로 많은 사람을 실족케 할 수 있다. 
강단에 서서 엉터리 복음, 엉터리 메시지로 많은 성도들의 눈을 가리고 함께 망하게 만들 수 있다.  목사만 그런 것이 아니라, 주일학교 교사도 똑같은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주님께서는 믿는 자 중에 하나라도 실족케 하느니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매고 바다에 빠져 죽는 게 나을 것이라고 까지 말씀하셨다. (막 9:42)

따라서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식은 땀이 날 정도로 조심스러운 일이다.
가장 안전한 것은 성경을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전하는 것이다. 
내 주장을 설득시키기 위해 성경을 왜곡시키는 선생이 되느니 차라리 남의 재산을 사기로 빼앗는 사기꾼이 되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사기꾼은 재산에 손해를 입히지만, 잘못된 가르침은 영혼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 선생이 되면, 남을 가르치면서 자신은 행하지 않는 위선자가 될 수 있다.
선생이 되면 마치 자신이 가르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말하게 된다.
사도 바울처럼 '우리는 나으뇨, 결코 아니라'( 롬 3:9)이라고 말하기란 쉽지 않다.
사람들에게 존경 받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도 모르게 위선적인 삶을 살게 된다.
특히 복음을 전하기 보다는 율법을 전하는 자들은 구조적으로 더욱 그 위선이 심해지게 된다.(롬 2:18-24)
 
■ 선생이 되면, 남보다 배나 더 교만해질 수 있다. 
선생이 되면 자신이 대단한 사람인 것으로 착각한다. 망상이다.
남이 자기를 가르치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특히 자기보다 별볼일 없다고 생각하는 자가 가르치면 용서가 안된다.
귀를 막고, 고개를 흔든다. 심지어 가르치지 말라고 야단친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으로 부터 고침을 받은 실로암 소경을 다그치자 소경은 예수님이 하나님으로 부터 왔음을 증거하였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이렇게 말했다.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서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 하고 그를 쫓아냈다(요 9:34)
그런데 사실은 이 소경이 진짜 눈을 뜬 자고, 바리새인들이 오히려 진정한 소경이었다.
이런 모습이 소위 선생들이 가지게 될 수 있는 교만이다. 

어린아이로부터 나오는 교훈도 귀담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겸손을 잃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어린아이와 젖먹이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케 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마 21:16)

■ 선생이 되면, 그는 더 큰 심판을 받게 된다.
주님께서는 " 주인의 뜻을 알고도 예비치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치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눅 12:47)라고 하셨다.
내 자존심, 내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성경을 왜곡되게 인용하거나, 사람들에게는 가르치면서 나는 행하지 않는 위선의 모습은 심판대에서 나를 더욱 크게 야단맞게 할 것이다.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선생되려고 하는 우리는 그만큼 교만하고 세상 영광을 추구하는 죄성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내가 가르쳐서 얻는 유익보다 잘못 가르쳐서 망하게 만드는 폐해가 더 크다.

어쩔 수 없이 선생이 되었다면, 확실한 것만 가르치고, 잘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답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진리 앞에서는 자존심이고 뭐고 다 버리고 무조건 꼬리를 내리는 겸손이 필요하다.  

내 주장이 수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다고 해도, 그것이 진리가 아닌 것이 발견되면 빈대떡 뒤집듯이 내 입장을 바꾸는 변덕도 선생된 자들에게는 미덕이 된다.  그런 것이 나를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신용을 잃게 하며, 더 이상 선생 자리에 앉지 못하게 할지라도 진리 앞에서는 무조건 정직하려고 하는 태도가 선생이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다.  

주님께서는 내게 교사의 은사를 주셨지만, 나는 종종 두려움에 휩싸인다. 혹시 내가 잘못 가르치는 것은 없는지. 
내가 과거에 잘못 가르친 것을 발견했을 때 나는 소름이 끼쳤다. 두렵고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요한일서 2장 27절의 말씀이 위로가 되었다. 그 말씀은 성령께서 성도들 안에 계셔서 무엇이 진리인지 아닌지를 가르치실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이다. 
이런 약속의 말씀이 없었다면 나는 감히 강단에서 말씀을 전할 용기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주 예수님, 
제가 혹시 잘못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밝히 보여주십시오. 그리고 저의 잘못된 가르침으로 실족하는 자가 없도록 성령께서 보호해주십시오.
내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성경을 왜곡하는 일이 조금이라도 없게 해주시고, 내 자존심을 진리 보다 앞세우는 악한 죄를 범하지 않게해주십시오. 
오로지 진리 앞에서 정직하게 하시고, 순전한 마음을 잃지 않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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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대구평신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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