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12월 26일(목)■
(야고보서 5장)
19 내 형제들아 너희 중에 미혹되어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 하면
20 너희가 알 것은 죄인을 미혹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할 것이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임이라
묵상) '미혹'이란 헬라어로는 '플라나오'인데 양 100마리 비유(마 18:12) 에서 그 중 하나가 '길을 잃었다'라고 할 때 사용되었던 단어다. 또는 성경을 곡해한 자들에게 예수님께서 크게 '오해하였도다'(막 12:27)라고 하실 때 사용하였던 단어다. 또한 속기도 하고 속이기도 할 때 바로 이 단어가 사용된다.(딤후 3:13)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는 모두 속은 자, 곧 미혹된 자다.(딛 3:3)
왜 미혹당하는가?
욕심 때문이고, 어리석기 때문이다.
누가 미혹하는가?
궁극적 미혹자는 사탄이다.
사탄은 우리를 타락시키고 망하게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지게 하는 것이 그의 삶의 목적인 존재다(요 10:10)
그리고 사탄은 우리를 미혹할 때, 놀랍게도 우리가 경계하지 않는 가장 친숙한 얼굴로 접근한다.
사랑하는 애인의 얼굴로(삿16:6) 친한 친구의 얼굴로(마 16:23), 가장 가까운 아내의 얼굴로(욥 2:9), 존경하는 종교지도자의 얼굴로(마 23:13) 접근하기도 했다.
나를 위한다는 사람들이 나를 미혹하는데 가장 효과적임을 사탄은 잘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도 본의아니게 남을 미혹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
죄인이 회개하려고 할 때, 잘못된 위로를 함으로써 회개의 기회를 상실하게 만들기도 하고,
주님께 헌신하려고 하는 자에게 그를 위한답시고 말릴 수 있으며,
잘못된 간증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곡해된 신앙관을 심어줄 수도 있다.
내가 어렸을 때 들었던 간증이다.
어떤 사람이 환상을 보았는데, 하늘까지 사다리가 쭉 이어졌다.
그것을 타고 올라가는데, 중간 중간에 사다리가 끊겼다.
이유를 물어보니 주일 예배에 빠질 때 마다 그렇게 끊긴 것이라고 주님이 말씀하셨다.
이런 종류의 간증은 명백하게 복음의 진리에 어긋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귀는 솔깃하며, 이런 간증의 효과로 성도들이 당장 주일예배에 빠지지 않게하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열매를 보고 분별하라는 말씀을 여기에 적용하여 이 간증이 참되다고 생각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런 신앙관을 가지게 되면 그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야 하는 신앙인의 삶을 망각하고 주일예배로 천국에 가는 율법주의자가 되고, 영원히 그리스도의 은혜에서 떨어져나가게 된다.(갈 5:4)
마귀는 이토록 교묘하다.
오! 오늘날에도 얼마나 많은 잘못된 간증들이 교회를, 그리고 성도들을 엉뚱한 곳으로 인도하고 있는지!
사탄은 기가막힌 지능범이고 수 천년간 인간을 넘어뜨리면서 각종 노하우를 쌓은 존재이기에 최고의 천재도 그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미혹하기 위해서 모든 것, 말 그대로 모든 것을 활용한다. 애정, 사랑, 돈, 환상, 승진 등 모든 것을 총동원해서 우리를 복음의 진리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미혹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논리'가 아니라 '팩트'이며, 그리고 강력한 결심이 아니라, 강력한 '믿음'이다.
우리에게 있어서 '팩트'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이다.
우리는 사탄을 이기려면 예수님께서 물리치신 것처럼 '기록되었으되'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마 4:4)
그런데 사탄은 하나님 말씀을 인용하여 우리를 미혹하기도 한다. 결국 우리가 복음의 진리를 바로 알지 않으면 안된다.
무식하면 당한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호 4:6) 열심히 배우자.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자. (골 2:19)
우리들은 분위기에 잘 휩쓸린다. 마귀는 분위기 메이커다. 다수가 열광할 때,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거기에 빨려들어간다.
더구나 그 다수 속에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 동조하면 더 이상 아무 생각없이 뛰어든다. 이것이 결국 비극을 불러일으킨다.
하나님은 틀릴 수 없다가 아니라 우리 목사님은 틀릴 수 없다가 원칙인 자들은 결국 미혹의 길로 가고 만다.
오늘날 너무나 많은 교인들이 몸은 정통교회에 있지만, 마음은 미혹되어서 미혹된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남까지 미혹하고 있다.
하나님 말씀 앞에서 냉철하자.
유명한 목사들과 세계적인 신학자들이 주장한다고 해도 그것이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면 결코 따르지 않겠다.
하나님 말씀 앞에서 함부로 융통성을 발휘하지 말자.
유명한 신학 박사의 최신 신학 지식보다, 학식이 없어도 성경 말씀으로 권면하는 자가 진짜 지혜자이며,
형제들을 말씀으로 돌아오게 하는 자가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다.
그들를 미혹된 길에서 벗어나게 한 것은 그들을 사망에서 벗어나게 한 것이고, 그들의 수 많은 죄를 용서받게 한 것이다.
이것처럼 큰 보람이 없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단 12:3) 아멘!
하나님 아버지, 저를 각종 미혹에서 보호해주십시오.
저의 심지를 굳게 하셔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게 해주시고, 함부로 타협하지 않게 하시며, 함부로 융통성을 발휘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오직 복음의 진리에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게 해주시고, 형제들을 권하여 복음의 진리로 돌아오게 하는 일에 사용되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