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2월18일(화)■
(예레미야 17장)
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10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11 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 그의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 마침내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
12 영화로우신 보좌여 시작부터 높이 계시며 우리의 성소이시며
13 이스라엘의 소망이신 여호와여 무릇 주를 버리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무릇 여호와를 떠나는 자는 흙에 기록이 되오리니 이는 생수의 근원이신 여호와를 버림이니이다
14 여호와여 주는 나의 찬송이시오니 나를 고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낫겠나이다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15 보라 그들이 내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어디 있느냐 이제 임하게 할지어다 하나이다
16 나는 목자의 직분에서 물러가지 아니하고 주를 따랐사오며 재앙의 날도 내가 원하지 아니하였음을 주께서 아시는 바라 내 입술에서 나온 것이 주의 목전에 있나이다
17 주는 내게 두려움이 되지 마옵소서 재앙의 날에 주는 나의 피난처시니이다
18 나를 박해하는 자로 치욕을 당하게 하시고 나로 치욕을 당하게 마옵소서 그들은 놀라게 하시고 나는 놀라게 하지 마시옵소서 재앙의 날을 그들에게 임하게 하시며 배나 되는 멸망으로 그들을 멸하소서
묵상) ◇ 가장 부패한 것은 마음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이것을 알리요"(9)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길,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막 7:21-23)고 하셨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모두 감추어져 있다. 그리고 겉으로 나타난 말과 표정과 몸짓으로 사람들은 자기의 마음을 감춘다. 온 세상 사람들이 연극배우와 다를 바 없다. 우리 앞에 있는 사람에게 우리는 우리 모습 그대로 보여주지 않고 가장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을 누가 파악할 수 있겠는가? 심지어 자기 자신조차도 자기 마음을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심장을 살피고, 그의 폐부를 시험하신다. 여기서 9절에 나오는 '마음'과 10절의 '심장'은 같은 단어다. 폐부는 허파를 가리키지만, 영어성경은 모두가 '신장(reins)'으로 번역했다. 심장이 마음이라면, 폐부는 그 속에 감취어진 무의식 세계와 감추어진 의도를 의미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마음을 다 아시고, 그의 마음을 시험하사 다 드러내실 수 있는 분이시다. 오!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감추랴.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가는 것이 최선이다.
만물 중에서 하나님께서 가장 역겨워하시는 것이 인간들의 마음이라니!
이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그가 어떻게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겠는가?
하나님을 찬송하라!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에게 새 마음을 주셨다(겔 36:26).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진실한 마음은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주신 새 마음이다. 우리는 이렇게 주신 새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한다. 믿음은 이렇게 우리를 새로운 영역으로 인도한다.
◇ 생수의 근원되신 하나님
예레미야의 이 기도를 소리내서 읽어보라. 우리가 이런 고백, 이런 기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영화로우신 보좌여 시작부터 높이 계시며 우리의 성소이시며 이스라엘의 소망이신 여호와여 무릇 주를 버리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무릇 여호와를 떠나는 자는 흙에 기록이 되오리니 이는 생수의 근원이신 여호와를 버림이니이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찬송이시오니 나를 고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낫겠나이다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아멘! 맞습니다. 주님을 떠나는 것은 생수의 근원을 떠나는 것이며, 그는 곧 목말라서 죽게될 것입니다. 내 평생에 생수의 근원이 누구인지를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그리고 매 순간 죄의 유혹에서 저를 구원하소서!
◇ 예레미야의 호소
사람들이 예레미야에게 몰려와서 여호와의 말씀이 어디 있느냐고 조롱하듯이 물어본다. 나는 진지한데 사람들은 조롱할 때 그것처럼 화가 나고 속상한 일이 없다. 가장 진실한 하나님의 예언을 그들은 오락거리 취급한다. 예레미야에게 닥친 조롱과 핍박은 예레미야로서는 견디기가 어려웠다. 여기서 선지자는 하나님께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그들이 배나 더 되는 멸망을 당하도록 구한다. 어떻게 보면 용서를 모르고 복수해 주실 것을 호소하는 예레미야가 옹졸해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나는 예레미야가 개인적으로 복수하거나 미움의 감정에 압도되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으로서 이 모든 것을 털어버리는 것이 귀하다고 생각한다. 내 후배가 직장에서 술을 거절했다고 해서 선배에게 따귀를 맞았을 때 그는 너무나 화가나고 억울해서 다음날 직장을 결근하고 기도원에 가서 하나님께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루종일 호소하고 나자 그때야 억울함이 풀리고 용서할 마음이 생겼다.
그리스도인들이 십자가의 도를 깨닫고 스데반처럼 자신을 돌로 치는 사람을 위해 '저들을 용서하소서'라고 기도하면 참 좋겠지만, 예레미야처럼 자신의 억울함을 개인적으로 복수하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께 호소하는 것으로 털어버리는 것도 귀하다. 개인적으로 복수할 생각을 버리자. 그냥 하나님께 호소하고 끝내자. 하나님께서 복수해주실 것이다. 복수의 감정에 빠져서 허우적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믿음이 내게 임하여 용서할 수 있다면 더 더욱 좋을 것이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롬 12:19)
여호와여 주는 나의 찬송이시오니 나를 고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낫겠나이다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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