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5월7일(목)■
(예레미야 50장)
33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함께 학대를 받는도다 그들을 사로잡은 자는 다 그들을 붙들고 놓아 주지 아니하리라
34 그들의 구원자는 강하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라 반드시 그들 때문에 싸우시리니 그 땅에 평안함을 주고 바벨론 주민은 불안하게 하리라
35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칼이 갈대아인의 위에와 바벨론 주민의 위에와 그 고관들과 지혜로운 자의 위에 떨어지리라
36 칼이 자랑하는 자의 위에 떨어지리니 그들이 어리석게 될 것이며 칼이 용사의 위에 떨어지리니 그들이 놀랄 것이며
37 칼이 그들의 말들과 병거들과 그들 중에 있는 여러 민족의 위에 떨어지리니 그들이 여인들 같이 될 것이며 칼이 보물 위에 떨어지리니 그것이 약탈되리라
38 가뭄이 물 위에 내리어 그것을 말리리니 이는 그 땅이 조각한 신상의 땅이요 그들은 무서운 것을 보고 실성하였음이니라
39 그러므로 사막의 들짐승이 승냥이와 함께 거기에 살겠고 타조도 그 가운데에 살 것이요 영원히 주민이 없으며 대대에 살 자가 없으리라
4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읍들을 뒤엎었듯이 거기에 사는 사람이 없게 하며 그 가운데에 머물러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 하시리라
41 보라 한 민족이 북쪽에서 오고 큰 나라와 여러 왕이 충동을 받아 땅 끝에서 일어나리니
42 그들은 활과 투창을 가진 자라 잔인하여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그들의 목소리는 바다가 설레임 같도다 딸 바벨론아 그들이 말을 타고 무사 같이 각기 네 앞에서 대열을 갖추었도다
43 바벨론의 왕이 그 소문을 듣고 손이 약하여지며 고통에 사로잡혀 해산하는 여인처럼 진통하는도다
44 보라 사자가 요단의 깊은 숲에서 나타나듯이 그가 와서 견고한 처소를 칠 것이라 내가 즉시 그들을 거기에서 쫓아내고 택한 자를 내가 그 자리에 세우리니 나와 같은 자 누구며 출두하라고 나에게 명령할 자가 누구며 내 앞에 설 목자가 누구냐
45 그런즉 바벨론에 대한 여호와의 계획과 갈대아 사람의 땅에 대하여 품은 여호와의 생각을 들으라 양 떼의 어린 것들을 그들이 반드시 끌어 가고 그들의 초장을 황폐하게 하리니
46 바벨론이 약탈 당하는 소리에 땅이 진동하며 그 부르짖음이 나라들 가운데에 들리리라 하시도다
(묵상/렘 50:33-46)
◇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그들의 구원자는 강하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라 반드시 그들 때문에 싸우시리니"(34)
이스라엘과 유다는 너무나 지독하게 하나님을 거역했다. 바벨론에 항복하라고 하면 저항했고, 하나님을 섬기라고 하면 하늘여신을 섬겼고, 유다에 남으라고 하면 애굽으로 갔다. 예루살렘에서 진리를 찾는 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렘 5:1). 보통 인간도 상대가 이 정도로 거스리면 그와는 완전히 관계가 끊어진다.
그런데 그런 백성들을 향해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원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더구나 이 예언의 시점은 그들이 포로로 잡혀간 뒤가 아니라, 한참 타락한 삶을 살고 있을 때였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을 부부관계로 비유해보자.
현재 아내가 철저하게 나를 거부하고, 바람이 났는데, 그것도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남자다. 아내가 여러 남자들에게 한눈이 팔려 이리 저리 쫓아다니고 있는 그 여자의 뒤통수에 대고 여전히 나는 당신의 남편이므로, 당신이 가장 어려울 때 당신을 건질 것이며, 당신을 괴롭히는 그 사람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그런 남편을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저렇게 비굴할 정도로 아내의 사랑을 갈구하는 그 남편은 자존심도 없는가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도대체 그 아내가 어떤 사람이길래 그렇게까지 할까라고 생각될 것이다.
그런데 막상 그 여자를 확인해보니 못 생기고, 성질도 나쁘고, 잘 난 것이 하나도 없는 여자라면 더욱 더 놀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종종 그렇게 불가사의다.
하나님을 전혀 믿지 않았던 세대들은 이런 하나님의 약속들이 아무런 감흥이 없었겠지만, 후에 포로로 끌려가고 난 뒤에는 이런 말씀이 그들의 희망이 되었고, 노래가 되었으며, 감사가 되었을 것이다.
이것은 믿는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던진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렇게 대하신다. 우리가 잘나서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 10:28) 아멘!
나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우울에 빠질 때 이 사실을 기억하라. 하나님의 사랑은 역지사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십자가의 사랑의 그 오묘함은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그냥 말씀을 믿을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약속하셨다.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히 13:5)
◇ 바벨론의 몰락
"영원히 주민이 없으며 대대에 살 자가 없으리라"(39)
바벨론에 영원히 사람이 살지 않을 것이라는 이 예언은 성취되기가 어려운 예언이다. 왜냐하면 바벨론에 주민이 살게 되면 이 예언은 언제라도 거짓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성경의 예언은 모두가 모호하고 두리뭉실하다고 말하는데,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 예언을 보여준다. 이런 것이 어떻게 모호할 수 있겠는가? 누가 서울에는 대대로 사람이 살지 않은 황량한 벌판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면, 그 예언이 맞을 확률이 몇 퍼센트나 되겠는가? 그것도 한 때 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대대로 살지 않을 확률이 과연 있겠는가? 수 천 년을 안 살다가 최근에 살게 되어도 그 예언은 틀린 것이 된다.
그런데 오늘날 바벨론을 보라. 정말 폐허다. 오랜 기간 동안 그 찬란했던 문명이 모두 흙더미에 파 묻혀있었다. 그것을 고고학자들이 흙을 들어내어서 그 밑에 있는 성곽과 각종 집들의 터를 발굴했다. 이라크에 있는 바벨론은 문화관광지로 사용할 만 하지만, 지금은 접근하기도 어려운 지역이 되었다. EBS에서 세계 최초로 이 지역을 탐방하는 데 성공하여 방영한 적이 있다. 텅 빈 곳, 사람이 살지 않는 곳, 그야 말로 폐허인 도시다.
성경의 예언이 엉터리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 구절을 들이댄다. 하나님의 예언이 틀리게 하려면 간단하다. 여기, 바벨론에 아파트 한 채만 지으면 된다. 그리고 주민이 살게 되면 하나님의 예언은 틀린 것이 되고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은 신뢰하지 않아도 된다. 성경에는 이런 예언이 수두룩 하다. 그런데 단 한개도 틀린 것이 없다. 그래서 성경이 위대한 것이며 인류 최고의 보물인 것이다.
이라크의 후세인이 한 때 바벨론을 회복시키려고 화려한 후세인 궁까지 만들었으나 지금 그 후세인 궁은 폐허가 된 채 을씨년스럽게 남아있다. 누가 하나님을 대적하겠는가?
상대적으로 비교한다면 당시로서는 바벨론은 미국보다 훨씬 더 강대한 나라였다. 하나님께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꿈을 통해서 보여준 세계 역사에서 바벨론은 금머리를 차지했던 나라다.(단 2:37,38)
그런 강대한 나라도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로 너무나 철저하게, 처절할 정도로 몰락하게 된다. 교만과 하나님의 백성을 학대한 대가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강한 것은 인간의 과학과 군대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광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라.
사랑의 주 하나님,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떠나지 않으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주의 그 어떤 것보다도 더 강력하고, 더 확실합니다. 선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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