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6월20일(토)■
(레위기 1장)
1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가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
3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릴지니라
4 그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를 위하여 기쁘게 받으심이 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5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 문 앞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6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7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제단 위에 불을 붙이고 불 위에 나무를 벌여 놓고
8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 놓을 것이며
9 그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10 만일 그 예물이 가축 떼의 양이나 염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지니
11 그가 제단 북쪽 여호와 앞에서 그것을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것의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12 그는 그것의 각을 뜨고 그것의 머리와 그것의 기름을 베어낼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다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에 벌여 놓을 것이며
13 그 내장과 그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14 만일 여호와께 드리는 예물이 새의 번제이면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로 예물을 드릴 것이요
15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으로 가져다가 그것의 머리를 비틀어 끊고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피는 제단 곁에 흘릴 것이며
16 그것의 모이주머니와 그 더러운 것은 제거하여 제단 동쪽 재 버리는 곳에 던지고
17 또 그 날개 자리에서 그 몸을 찢되 아주 찢지 말고 제사장이 그것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묵상/레 1:1-17)
◆ 번제에 대해서
번제(Burnt offering)는 희생제물의 가죽을 벗긴 후 각을 뜨고(머리, 몸통, 다리 등을 분리함) 내장과 정강이를 씻은 후에 번제단에 정돈하여 놓고 모든 것을 남김없이 태우는 제사다. 번제는 화제(Offering by fire), 즉 불로 태워서 드리는 제사다.
속죄제도 화제로 드리는 것이지만, 번제와는 달리 제단에서 기름만 태우고, 나머지는 진 밖에 나가서 태운다. (레 4:3-12)
이런 것을 보면,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기로 한 것은 얼마나 대단한 결정인가를 알 수 있다.
번제를 드리기 전에 예배자는 그 희생물에 안수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써 희생제물과 예물을 바치는 자가 연결된다. 즉 희생물은 바로 자기 자신을 대신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희생제물 전체를 번제단에서 모두 태움으로써, 바로 자신을 하나님을 모두 드림을 고백하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번제물로서 소나 양 뿐 아니라, 비둘기도 제물로 할 수 있음을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소나 양을 드릴 수 없는 가난한 자도 하나님께 번제를 드릴 수 있도록 하신 배려다.
◆ 일천번제헌금은 안된다
오늘날 일부 교회에서 소위 '일천번제 헌금'을 하는데 번제물을 돈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은 성경 어디에도 근거가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봉투에 돈을 넣고 '번제'라고 칭하는 것은 하나님을 조롱하는 행위다.
그리고 모름지기 번제란 모두 태워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사람에게 남겨지는 것은 없다. (레위기 7장 8절에 의하면 일반 백성들의 번제물 가죽은 수고하는 제사장의 몫으로 주시기도 했지만 온전한 번제란 모두 태우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의 일천번제 헌금은 결국 사람들의 몫으로 돌아가지 않는가? 이게 어떻게 번제가 될 수 있는가? 탐욕스러운 종교지도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일 뿐이다.
일천번제헌금을 하는 사람들은 당장 멈추어야 한다. 그것은 돈으로 하나님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 악한 행위다. 베드로는 이런 행위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행 8:20)
만일 연인 사이에 사랑한다고 하면서 연인 생일에 케익살 돈을 봉투에 넣어서 주면, 기분이 좋겠는가? 거기에 무슨 사랑이 있고, 성의가 있는가?
결국 일천번제 헌금은 하나님을 불쾌하게 하는 행위다. 그런 헌금을 하면서 복을 기대하지 말라. 복은 커녕, 벌이나 안받으면 다행이다. 즉시 회개하고 멈추어야 한다.
◆ 살아있는 번제물
번제는 '헌신'을 의미한다. 번제는 모든 것을 남김없이 다 태우는 것이다. 번제는 나의 인생의 목표와 내가 사는 이유, 그리고 내 삶의 모든 선택의 기준이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심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living sacrifice)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여기서 말하는 '거룩한 산 제물'을 드리는 제사가 바로 번제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제는 소나 양을 불태워서 드리는 그런 제사가 아니라, 내 자신이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하여 충성하는 살아있는 제물로서 드려져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마다 자신을 이렇게 번제로 드리는 것처럼 전적으로 하나님께 헌신한다면, 그 예배야 말로 진정한 예배가 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저를 하나님께 살아있는 번제물로 드립니다. 저의 남은 생이 오로지 주님을 위해 드려지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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