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7월 24일(금)■
(레위기 14장)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나병 환자가 정결하게 되는 날의 규례는 이러하니 곧 그 사람을 제사장에게로 데려갈 것이요
3 제사장은 진영에서 나가 진찰할지니 그 환자에게 있던 나병 환부가 나았으면
4 제사장은 그 정결함을 받을 자를 위하여 명령하여 살아 있는 정결한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를 가져오게 하고
5 제사장은 또 명령하여 그 새 하나는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잡게 하고
6 다른 새는 산 채로 가져다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와 함께 가져다가 흐르는 물 위에서 잡은 새의 피를 찍어
7 나병에서 정결함을 받을 자에게 일곱 번 뿌려 정하다 하고 그 살아 있는 새는 들에 놓을지며
8 정결함을 받는 자는 그의 옷을 빨고 모든 털을 밀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리니 그 후에 진영에 들어올 것이나 자기 장막 밖에 이레를 머물 것이요
9 일곱째 날에 그는 모든 털을 밀되 머리털과 수염과 눈썹을 다 밀고 그의 옷을 빨고 몸을 물에 씻을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리라
10 여덟째 날에 그는 흠 없는 어린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한 마리와 또 고운 가루 십분의 삼 에바에 기름 섞은 소제물과 기름 한 록을 취할 것이요
11 정결하게 하는 제사장은 정결함을 받을 자와 그 물건들을 회막 문 여호와 앞에 두고
12 어린 숫양 한 마리를 가져다가 기름 한 록과 아울러 속건제로 드리되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고
13 그 어린 숫양은 거룩한 장소 곧 속죄제와 번제물 잡는 곳에서 잡을 것이며 속건제물은 속죄제물과 마찬가지로 제사장에게 돌릴지니 이는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
14 제사장은 그 속건제물의 피를 취하여 정결함을 받을 자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바를 것이요
15 제사장은 또 그 한 록의 기름을 취하여 자기 왼쪽 손바닥에 따르고
16 오른쪽 손가락으로 왼쪽 손의 기름을 찍어 그 손가락으로 그것을 여호와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요
17 손에 남은 기름은 제사장이 정결함을 받을 자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오른쪽 엄지 발가락 곧 속건제물의 피 위에 바를 것이며
18 아직도 그 손에 남은 기름은 제사장이 그 정결함을 받는 자의 머리에 바르고 제사장은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하여 속죄하고
19 또 제사장은 속죄제를 드려 그 부정함으로 말미암아 정결함을 받을 자를 위하여 속죄하고 그 후에 번제물을 잡을 것이요
20 제사장은 그 번제와 소제를 제단에 드려 그를 위하여 속죄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정결하리라
21 만일 그가 가난하여 그의 힘이 미치지 못하면 그는 흔들어 자기를 속죄할 속건제를 위하여 어린 숫양 한 마리와 소제를 위하여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에 기름 섞은 것과 기름 한 록을 취하고
22 그의 힘이 미치는 대로 산비둘기 둘이나 집비둘기 새끼 둘을 가져다가 하나는 속죄제물로, 하나는 번제물로 삼아
23 여덟째 날에 그 결례를 위하여 그것들을 회막 문 여호와 앞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24 제사장은 속건제의 어린 양과 기름 한 록을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고
25 속건제의 어린 양을 잡아서 제사장은 그 속건제물의 피를 가져다가 정결함을 받을 자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바를 것이요
26 제사장은 그 기름을 자기 왼쪽 손바닥에 따르고
27 오른쪽 손가락으로 왼쪽 손의 기름을 조금 찍어 여호와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요
28 그 손의 기름은 제사장이 정결함을 받을 자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오른쪽 엄지 발가락 곧 속건제물의 피를 바른 곳에 바를 것이며
29 또 그 손에 남은 기름은 제사장이 그 정결함을 받는 자의 머리에 발라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하여 속죄할 것이며
30 그는 힘이 미치는 대로 산비둘기 한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한 마리를 드리되
31 곧 그의 힘이 미치는 대로 한 마리는 속죄제로, 한 마리는 소제와 함께 번제로 드릴 것이요 제사장은 정결함을 받을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할지니
32 나병 환자로서 그 정결예식에 그의 힘이 미치지 못한 자의 규례가 그러하니라
(묵상/레 14:1-32)
◆ 정결의식
"그리하면 그가 정결하리라"(20)
오늘 본문에서는 나병에 걸린 환자가 나았을 경우 어떤 절차를 밟아서 백성들과 가족들에게로 돌아올 수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하신다. 병 때문에 쫓겨났다면 병이 나았을 때 돌아갈 방법도 있는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이 절차는 두 단계로 나뉘어진다.
첫 번째는 제사장이 진 밖에서 판정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두 마리의 새가 필요했다. 이것을 통과하면 그는 진영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격리되어야 했다.
두 번째는 1차 정결예식을 통과한 후 7일 후, 곧 8일째 되는 날에 집행했는데, 이 예식을 통과한 후에야 비로소 자기 장막, 곧 자기 가족에게로 돌아갈 수 있었다.
여기에서 정결함을 받을 자의 오른쪽 귓 부리, 오른쪽 엄지 손가락,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하나님께 드려진 제물의 피를 바르고, 이어서 기름을 발랐다. 왜 한 쪽만 발랐는지 알 수 없으나, 상징적인 것이니 만큼 온 몸을 다 바르는 수고를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오른쪽의 귓부리, 손가락, 발가락에 바른 것으로써 전체가 다 정결하게 되었다고 간주해주셨다. 제사장 위임식 때도 제사장들의 오른쪽만 발랐는데(레 8:23-24), 그것을 중보자의 의미로 해석한 것은 오류다.
◆ 신약적 의미
정결의식에서 진행되는 복잡한 절차에 대해 일일이 그 의미를 설명하기란 불가능해보인다. 기름을 찍어바르는 것과 털을 모두 미는 것 등 많은 것들이 신약에서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런 것에 대해 이것 저것 해석을 붙일 수 있지만, 그런 해석이 우리가 아는 복음의 진리를 더 증가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신약에서 명확하게 복음의 진리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율법이라는 그림자 속에서 복음의 진리를 발견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다. 그림자로서의 율법은 실체인 복음의 진리를 더욱 확고하게 해준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롬 3:31) 어떤 사람은 사도 바울의 이 말씀이 그리스도인들이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는데, 그것은 넌센스다. 사도 바울은 율법이 그림자로써 우리가 믿는 복음의 진리를 더욱 확고하게 해준다는 의미다. 바울은 그 증거로 바로 그 다음 구절(롬 4:1)에서 아브라함의 예를 들고 있다. 아브라함의 사건이 우리에게 복음의 진리를 옳음을 분명하게 증거한다는 것이다.
신약에서는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가 어떻게 정결케 되었는지를 명확하게 증거한다.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3)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히 10:10)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딛 3:5)
오! 이 말씀들이 얼마나 내 영혼을 기쁘게 하는가? 얼마나 감사하고 달콤한 말씀인가?
주 예수님, 주님의 보혈로써 저를 정결케 하시고, 주님의 크신 은혜로써 저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삶을 기쁘게 살게 하시고, 주님의 어떠하심을 더욱 더 알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