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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4장8-9 / 말하는 사람보다 보여주는 사람이 되라

작성자최야곱|작성시간20.08.22|조회수1,444 목록 댓글 0

■2020년8월21일(금)■

(빌립보서 4장)

8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9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묵상/빌 4:8-9)\

◆ 이것들을 생각하라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8)

어느 국가에서는 그들 정부의 수립자 기념관을 세웠는데, 그가 입었던 누추한 잠옷을 전시해놓았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 누추한 잠옷을 보면서 그의 청렴함에 감탄하고 그를 존경한다. 그러나 그는 청렴했을지는 모르나, 그의 권력에 조금이라도 방해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차없이 죽였다. 친구도 죽이고, 충성된 부하도 죽였다. 차라리 잠옷은 화려하고 매사에 사치스러워도 사람은 해하지 않는 사람이 백 배는 더 선한 사람이다.  그러나 세상은 그런 가치관을 못 가지고 있다.  

세상은 청렴하지만 사랑이 없고, 정직하지만, 관용이 없는 기형적인 인격들로 가득차 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진실로 올바르고 균형잡힌 덕목들을 제시한다.  
참됨, 경건, 옳음, 정결, 사랑, 칭찬, 덕, 기림 등은 성도들이 지향해야할 덕목들이다. 그런데 이런 것은 타락한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죄인들의 본성을 거스리는 것들이다. 이러한 것은 모두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덕목들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이러한 덕목에 대한 의욕이 생기게 되고, 이러한 것을 그리스도로 부터 배우게 된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에게서 이러한 덕목을 배우지 않고 본성을 거스려서 순전한 우리 의지로 이러한 덕목에 도달하려고 한다면, 그것이 자기 의가 되어서 자랑거리가 되고 교만의 근거가 된다. 그렇게 되면 마치 앞으로는 10만원 벌고 뒤로는 100만원 손해보는 것과 같은 결과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의로 살려고 하지 말고, 그리스도를 배움으로써 하나님의 의에 의해서 이러한 덕목에 도달하려고 해야 한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에게서 이러한 덕목을 발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훨씬 더 전도하기가 쉬워질 것이다.


◆ 본이 되는 사람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9)

빌립보 교인들은 바울에게서 배우고, 받고, 듣고, 보았다. 나는 이 말씀에서는 '보았다'는 말씀에 도전을 받는다. 

오늘날에는 가르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그리고 각종 프로그램으로 훈련시켜 주겠다고 하는 곳도  무수히 많다. 그리고 이것 저것 조언하는 사람들도 셀 수가 없다. 모두 그럴싸하다. 

그러나 바울처럼 어떻게 사는 것이 믿음의 삶인지를 '보여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실 그럴싸한 윤리적 설교는 술주정뱅이도 할 수 있다. 율법적 내용을 나열하는 것이 무엇이 어렵겠는가? 

한국교회의 타락을 한탄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언뜻 보면 자신들은 매우 진실하고 선량해 보인다. 그러나 그들도 믿음의 삶을 살아내지 못하고 있다면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그저 자신은 그들과 다르다는 바리새인의 과시에 불과할 뿐이다. 

지금 이 나라에서 소위 종교 지도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에게서 믿음의 삶을 사는 사람을 나는 거의 보지 못했다. 사람들이 훌륭하다고 칭찬하는 사람도 자세히 살펴보면 그저 남보다 윤리적으로 좀 더 뛰어나거나, 남들보다 설교를 더 잘하는 것 뿐이다. 그런 사람들 속에는 자신도, 남도 잘 발견하지 못하는 '자만'이 도사리고 있다.

나는 이런 사람을 보기를 원한다. 
참으로 그리스도를 추구하는 사람. 그리스도에게서 배우고 그리스도의 속성을 닮아가는 사람. 그리스도의 사랑과 온유와 용서를 알고 있는 사람.

"내가 그리스도 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받는 자 되라"(고전 11:1)라고 한 바울처럼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본받는 사람을 보고 싶다.그런 사람들을 보면 우리가 훨씬 더 신앙을 쉽게 배우게 될 것이다. 

거룩하고 정결하면서도 사랑이 풍성한 삶은 내가 노력해서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그리스도를 묵상하고 그를 믿는 믿음 안에서 조금씩 그리스도를 닮아감으로써 이루어지는 삶이다. 이런 것이 믿음의 비밀이다. 이런 믿음의 비밀을 알고 있는 자라야 집사의 자격이 있다고 했는데(딤전 3:9), 아, 나는 집사의 자격은 있는가?

주님, 주님 안에 있는 이 거룩하고 정결한 속성을 배우기를 원합니다. 믿음의 비밀을 더욱 더 알게 해주십시오.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런 것들을 주님으로부터 배워서 삶 속에서 흘러나가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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