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6장)
12 여호와여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평강을 베푸시오리니 주께서 우리의 모든 일도 우리를 위하여 이루심이니이다
13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여 주 외에 다른 주들이 우리를 관할하였사오나 우리는 주만 의지하고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4 그들은 죽었은즉 다시 살지 못하겠고 사망하였은즉 일어나지 못할 것이니 이는 주께서 벌하여 그들을 멸하사 그들의 모든 기억을 없이하셨음이니이다
15 여호와여 주께서 이 나라를 더 크게 하셨고 이 나라를 더 크게 하셨나이다 스스로 영광을 얻으시고 이 땅의 모든 경계를 확장하셨나이다
16 여호와여 그들이 환난 중에 주를 앙모하였사오며 주의 징벌이 그들에게 임할 때에 그들이 간절히 주께 기도하였나이다
17 여호와여 잉태한 여인이 산기가 임박하여 산고를 겪으며 부르짖음 같이 우리가 주 앞에서 그와 같으니이다
18 우리가 잉태하고 산고를 당하였을지라도 바람을 낳은 것 같아서 땅에 구원을 베풀지 못하였고 세계의 거민을 출산하지 못하였나이다
19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그들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 누운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들을 내놓으리로다
20 내 백성아 갈지어다 네 밀실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을지어다
21 보라 여호와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오사 땅의 거민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라 땅이 그 위에 잦았던 피를 드러내고 그 살해 당한 자를 다시는 덮지 아니하리라
묵상) 오늘 본문은 선지자의 기도이자, 신약 시대가 예언되어 있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여 주 외에 다른 주들이 우리를 관할하였사오나 우리는 주만 의지하고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13)
비록 이스라엘은 이방국가 왕의 통치를 받았지만,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시다. 이렇게 오직 하나님 만을 진정한 왕으로 고백하는 자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하나님 나라 백성이다. 두 국가에 속한 신분이지만, 우리에게 있어서 그리스도(왕)는 오직 예수 뿐이다. 우리가 세상의 통치를 받아들이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 테두리 안에 한정된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보수니 진보니 하며 세상 정치색을 가지고 싸우는 옳지 않다. 오늘날 많은 교인들이 정치인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서 자기 신분을 잊고 하나님 나라를 욕보이고 있다.
심지어 어떤 자는 대한민국과 하나님나라를 일치시키는 사람조차 있다. 이것은 미혹된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진보니 보수니 하는 것은 스스로 선택할 문제이지만,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는 결코 그런 것으로 갈리면 안된다. 하나님 나라는 공산주의나 자본주의 어느 편에도 서있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사상과 통치형태가 끊임없이 바뀌었어도 하나님 나라는 늘 여전했다.
"여호와여 주께서 이 나라를 더 크게 하셨고 이 나라를 더 크게 하셨나이다"(15)
문자적으로 보면 이 나라는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실제적으로는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를 가리킨다. 구약 전체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 나라의 그림자며, 예표였다.
세상나라는 흥했다 망하기를 반복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점점 흥하며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다. 우리가 주기도문에서 '나라가 임하옵시며'를 기도하는데, 그 나라가 바로 하나님 나라다. 이사야의 기도처럼 하나님 나라를 더 크게 확장되기를 간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기도를 해야 한다. 이 기도를 하면서 우리의 선교적 사명을 다시금 일깨워야 한다.
"우리가 잉태하고 산고를 당하였을지라도 바람을 낳은 것 같아서 땅에 구원을 베풀지 못하였고 세계의 거민을 출산하지 못하였나이다"(18)
이스라엘은 자기를 치는 이방국가에 온 몸으로 항거했지만, 어떤 구원도 이룰 수 없었다. 인간은 지극히 미약한 존재다.
우리가 환난과 고통에 처했을 때, 말도 못하게 애쓰지만 결국 내가 나를 구원하지 못하며, 다른 사람도 구원하지 못한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께서만이 죽은 자를 살리시며 티끌에 누워있는 시체들을 일으키신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은 궁극적으로 구원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을 선포하는 강력한 메시지다.
이런 찬송이 있다.
'울어도 못하네, 눈물 많이 흘려도 겁을 없게 못하고...
힘써도 못하네, 말과 뜻과 행실이 깨끗하고 착해도 다시 나게 못하니...'(찬 343)
그러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이 찬송가의 4절과 후렴이 이것이다.
'믿으면 하겠네. 주 예수만 믿어서 그 은혜를 힘입고 오직 주께 나가면 영원 살을 얻네. 십자가에 달려서 예수 고난 보셨네. 나를 구원하실 이 예수 밖에 없네'
"내 백성아 갈지어다 네 밀실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을지어다"(20)
죄로 인하여 세상이 하나님의 진노를 당할 때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함께 고난 당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밀실에 들어가서 피해있기를 원하시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기다리기를 원하신다. 성도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잠잠히 하나님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기도해야 한다.
"보라 여호와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오사 땅의 거민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라"
성도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임하셔서 모든 것을 바로 잡으시고 새롭게 하신다는 믿음 가운데 산다. 이것이 바로 재림신앙이다.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믿음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재림 신앙은 하나님의 궁극적 통치를 기다리는 하나님 나라 국민으로서의 올바른 신앙 자세다.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께서 우리를 위하여 평강을 베푸시오리니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세상이 하나님께서 통치를 받는 그 날이 속히 오기를 원합니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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