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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장7-17 / 예수님의 계보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속사

작성자최야곱|작성시간20.09.19|조회수257 목록 댓글 0
■2020년9월19일(토)■

(마태복음 1장)

7 솔로몬은 르호보암을 낳고 르호보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사를 낳고
8 아사는 여호사밧을 낳고 여호사밧은 요람을 낳고 요람은 웃시야를 낳고
9 웃시야는 요담을 낳고 요담은 아하스를 낳고 아하스는 히스기야를 낳고
10 히스기야는 므낫세를 낳고 므낫세는 아몬을 낳고 아몬은 요시야를 낳고
11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에 요시야는 여고냐와 그의 형제들을 낳으니라
12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에 여고냐는 스알디엘을 낳고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고
13 스룹바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리아김을 낳고 엘리아김은 아소르를 낳고
14 아소르는 사독을 낳고 사독은 아킴을 낳고 아킴은 엘리웃을 낳고
15 엘리웃은 엘르아살을 낳고 엘르아살은 맛단을 낳고 맛단은 야곱을 낳고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17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더라

(묵상/마 1:7-17)

◆ 마태복음 족보와 누가복음 족보

"솔로몬은 르호보암을 낳고"(7)

마태복음의 족보와 누가복음 3장의 예수님의 족보는 솔로몬부터 갈라진다.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로 부터 네 아들들을 낳았는데,  그 중에 솔로몬과 나단이 있었다. 마태복음은 솔로몬으로 이어지는 다윗의 후손을, 누가복음은 나단으로 이어지는 다윗의 후손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마태복음은 요셉의 족보이며, 누가복음은 마리아의 족보로 추정한다.

오늘 본문의 족보 중에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여고냐"가 있다.  그런데 이 여고냐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이 사람이 무자하겠고 그 평생에 형통치 못할 자라 기록하라 이는 그 자손 중 형통하여 다윗의 위에 앉아 유다를 다스릴 사람이 다시는 없을 것임이니라"(렘 22:30)라고 하셨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서 여전히 말씀하신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스라엘 집 위에 앉을 사람이 다윗에게 영영히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며"(렘 33:17)

분명히 여고냐의 법적 왕통은 끊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여전히 다윗 왕조는 건재할 것임을 말씀하신다. 예레미야를 통한 이 두 예언은 정확하게 충돌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오히려 여기에 오묘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 여고냐는 무자한 사람이었지만, 이스라엘의 관습대로  그의 형제의 아들들을 법적인 아들로 삼은 듯 하다. 그래서 스알디엘로 이어지는 계보가 다시 시작된다.  그러나 다윗 왕조는 다시 부활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다른 다윗의 계열에서 위대하신 메시야가 태어나신다. 

이렇게 서로 모순된 듯한 두 예언이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방법으로 정확하게 성취된다. 

이런 연유로 누가복음에는 마리아를 통한 예수님의 실제적 혈통을 추적하여 올라가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신 예수님은 요셉의 피가 한방울도 섞이지 않았지만 법적으로 요셉의 아들로서 이스라엘의 왕가의 적통이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스라엘 국가에만 한정된 왕이 아니시기 때문에 적통 왕가에 머물러 있으면 안되셨다. 그래서 여자의 몸을 빌어 다윗의 자손으로 태어나셨지만, 예수님은 다윗의 뿌리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왕이시다(계 22:16).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실체로서, 이스라엘의 연장선에 있지 않다. 


◆ 족보의 세 시기와 하나님의 섭리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더라"(17)

족보를 자세히 살펴보면 중간에 생략된 왕들이 있다. 8절에서 요람과 웃시야 사이에 무려 4명의 왕이 생략되었다. 악한 왕이어서 생략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자도 있지만, 이사야를 죽인 것으로 알려진 므낫세(10절)는 더 악한 왕이었다.  이 생략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마태는 아브라함부터 예수님까지의 시대를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는 이스라엘이 국가로 형성되는 시기이고, 다윗부터 여고냐까지는 왕정시대이며, 여고냐 이후로는 이방인에 의해서 압제된 시기다. 

이러한 시기의 구분은 매우 적절해 보인다. 그리고 이 시기의 구분 속에서 하나님의 위대한 구속사역이 진행되고 있음을 느낀다. 한 사람에게서 한 민족이 형성되고, 하나님 나라의 그림자인 왕정국가가 형성되었으며, 그리고 국가가 몰락한 후에 간절히 메시야를 기다리는 시기에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셨다. 

이것을 사도 바울은 이렇게 한마디로 말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갈 4:4-5)

이제 위대하신 메시야(그리스도), 그토록 기다리던 하나님의 아들이 오셨다.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아들의 족보를 통해서 하나님의 오묘하신 구속사를 봅니다. 인간의 지식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지혜와 위대하신 능력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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