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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애가 2장15-22 / 비통함을 느낄 때 기도하라

작성자최야곱|작성시간20.11.26|조회수214 목록 댓글 1

■2020.11.26(목)■

 

(예레미야애가 2장)

 

15 모든 지나가는 자들이 다 너를 향하여 박수치며 딸 예루살렘을 향하여 비웃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기를 온전한 영광이라, 모든 세상 사람들의 기쁨이라 일컫던 성이 이 성이냐 하며

16 네 모든 원수들은 너를 향하여 그들의 입을 벌리며 비웃고 이를 갈며 말하기를 우리가 그를 삼켰도다 우리가 바라던 날이 과연 이 날이라 우리가 얻기도 하고 보기도 하였다 하도다

17 여호와께서 이미 정하신 일을 행하시고 옛날에 명령하신 말씀을 다 이루셨음이여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무너뜨리사 원수가 너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게 하며 네 대적자들의 뿔로 높이 들리게 하셨도다

18 그들의 마음이 주를 향하여 부르짖기를 딸 시온의 성벽아 너는 밤낮으로 눈물을 강처럼 흘릴지어다 스스로 쉬지 말고 네 눈동자를 쉬게 하지 말지어다

19 초저녁에 일어나 부르짖을지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 각 길 어귀에서 주려 기진한 네 어린 자녀들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 하였도다

20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주께서 누구에게 이같이 행하셨는지요 여인들이 어찌 자기 열매 곧 그들이 낳은 아이들을 먹으오며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어찌 주의 성소에서 죽임을 당하오리이까

21 늙은이와 젊은이가 다 길바닥에 엎드러졌사오며 내 처녀들과 내 청년들이 칼에 쓰러졌나이다 주께서 주의 진노의 날에 죽이시되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도륙하셨나이다

22 주께서 내 두려운 일들을 사방에서 부르시기를 절기 때 무리를 부름 같이 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진노하시는 날에는 피하거나 남은 자가 없나이다 내가 낳아 기르는 아이들을 내 원수가 다 멸하였나이다

 

(묵상/애 2:15-22)

 

◆ 사람들의 조롱

 

"원수가 너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게 하며 네 대적자들의 뿔로 높이 들리게 하셨도다"(17)

 

형벌은 육체에게만 가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육체의 고통은 상당부분 감내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 특히 평소에 나와 원수된 자들의 조롱과 비웃음은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이다. 나의 원수가 나의 고난을 보고 즐거워하며 이것을 통해서 자기가 나보다 더 의로운 자인 것이 증명되었다고 잘난체 하고 사람들에게 떠들어대는 것을 보는 것은 참으로 견디기 힘들다.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장로는 담임 목사가 새벽기도 시간에 헌금통에서 헌금을 훔치고, 교회 땅을 부동산 브로커와 결탁해서 땅 값을 두 배로 부풀려서 사서 나누어 갖는 등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들을 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장로로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목사에게 조용히 물러날 것을 권고했지만, 목사는 오히려 이 장로를 공격하고, 각종 누명을 씌워서 교회에서 쫓아냈다. 이 장로는 너무 화가 나고 괴로웠다. 그는 울화증과 소화불량에 시달렸다.  그러다가 결국 위암에 걸렸다. 그러자 그 목사는 감히 자기를 대적하다가 병에 걸렸다고 떠들어대고 즐거워했다. 이 장로는 위암은 견딜 수 있었지만, 그 조롱은 견딜 수가 없었다. 다윗은 이렇게 부르짖었다. "부당하게 나의 원수된 자가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시며"(시 35:19). 

 

원수의 조롱은 육체의 환난보다 더 큰 형벌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징계를 받을 때 바로 그러한 조롱과 비웃음에 놓여졌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징계는 종종 이렇게 사람들로부터 받는 조롱까지 포함됨을 기억하라. 

 

◆ 부르짖어야할 때

 

"초저녁에 일어나 부르짖을지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19)

 

19절에서 '초저녁에 일어나'라고 했다. 초저녁(초경)은 해질 때부터 밤 10시까지를 가리킨다고 한다. 전등도 없던 시절에 매우 약한 등불 아래서 할 수 있는 일이란 거의 없었다. 빈둥거리며 잠자는 것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그 시간에 빈둥거리지 말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하나님께 부르짖으라는 것이다. 맥놓고 있지말고 마음을 다 쏟아서 부르짖어야 한다. TV나 보고, 잡담이나 하며, 신세타령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자녀들이 주려서 해골처럼 되고, 심지어 죽은 자녀를 삶아먹는 자들까지 생겼다. 그런 지경에 이르러서도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싫어하고, 그냥 한숨만 쉬고 있다. 그러면 안된다. 부르짖어야 한다. 너무 기가 막혀서 기도가 안나오면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19)라는 말씀처럼 손이라도 들고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꼭 언어적인 간구만 들으시는 것이 아니다. 금식하고, 손을 들고, 재를 무릅쓰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고 있는 것 등도 모두 간구다. 

 

 

◆ 그리스도의 대속

 

"내가 낳아 기르는 아이들을 내 원수가 다 멸하였나이다"(22)

이 본문이 수 많은 사람들을 대표해서 말한 것인지, 아니면 예레미야 자신의 아이들을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만일 내 자식이 칼로 도륙이 되었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 애통함과 비통함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예레미야의 비통함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마 27:46)라고 울부짖으셨던 주님의 비통함과 너무나 닮아있다. 

 

예레미야 시대에 이루어진 비극과 고통은 모두가 죄때문임을 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죄 많은 우리들이 어떤 비통한 결과를 맞이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경고이기도 하다. 그런데 죄 때문에 당해야 할 나의 비통과 처절한 고난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신 치르셨다. 이로써 내가 심판을 받지 않고 구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게 어떻게 놀라운 은혜가 아니겠는가? 

 

주 예수님, 내 죄, 내 허물로 인해서 내가 당해야 할 고통과 비통함을 주님께서 대신 담당하셨습니다. 주님의 대속하신 은혜를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입니다. 고집스럽고, 늘 이기려고만 하며, 내 뜻대로만 행하려는 옛사람의 행위를 벗어버리고, 새사람으로서의 삶을 살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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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Olivetree | 작성시간 23.08.16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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