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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3장47-58 /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이란?

작성자최야곱|작성시간20.12.23|조회수373 목록 댓글 0

■2020-12-23(수)■

 

(마태복음 13장)

 

47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48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 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느니라

49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50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51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 하시니 대답하되 그러하오이다

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53 예수께서 이 모든 비유를 마치신 후에 그 곳을 떠나서

54 고향으로 돌아가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그들이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의 이 지혜와 이런 능력이 어디서 났느냐

55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56 그 누이들은 다 우리와 함께 있지 아니하냐 그런즉 이 사람의 이 모든 것이 어디서 났느냐 하고

57 예수를 배척한지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느니라 하시고

58 그들이 믿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거기서 많은 능력을 행하지 아니하시니라

 

(묵상/마 13:47-58)

 

◆ 심판은 개별적인 것이다.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49)

 

한 그물에 잡힌 물고기이지만,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다. 어부들은 이것을 하나씩 구별하여 좋은 것은 그릇에 답고 나쁜 것은 버린다. 세상 끝에서도 이런 구별하는 작업이 벌어진다. 여기에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낸다는 말씀은 많은 교훈을 담고 있다. 

 

지금은 한 교회, 한 집단에 속해서 모두가 함께 하고 있지만, 심판 때는 그 속에서 참된 믿음을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들이 구별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좋은 교회에 속해있기 때문에 나는 구원받았을 것이라고 착각하면 안된다. 좋은 공동체는 내 신앙에서 아주 중요하지만, 그러나 심판은 개별적인 것임을 잊지 말라. 각자 개인적인 믿음을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52)

 

서기관은 당시에 성경을 복사하고 가르치는 율법학자들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이란 신약의 교사들을 언급한다고 생각된다. 

 

참된 교사란 어떤 자들인가? 바로 새것과 옛것을 제대로 구별해내고, 그것을 적절하게 배치시키며, 잘 조화시킬 수 있는 자들임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옛것이 틀린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새것을 부정해도 안된다. 이 둘을 구별하고 조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림자와 실체를 구별하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제대로 된 교사라고 할 수 있는가? 과연 후에 제자들은 천국의 서기관이 되어서 율법을 인용하고 대비하여서 복음을 확실하게 잘 증거하였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보수적이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눅 5:39)라고 하셨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눅 5:38). 그렇지 않고 새 포도주를 낡은 부대에 넣었다가는 터져서 모든 것이 망가지게 될 것이다.

 

오늘날에 많은 사람들이 율법과 복음을 구별하지 못하고, 복음을 율법의 연장이나 그림자로 해석함으로써 복음과 율법을 모두 망치는 실수를 무수히 저지른다. 그래서 신약교회를 구약교회의 짝퉁으로 전락시켜버렸다. 

 

루터는 율법과 복음을 구별해내는 능력을 '예술'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중요시했다. 천국의 서기관된 자들은 옛 것과 새 것을 잘 구별하고 조화시키며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 선입견과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서 벗어나기를 원치 않는다. 사람들의 자존심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진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자존심, 내 명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영원히 진리에 이르지 못한다.

 

사도 바울처럼 "우리는 진리를 거스려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를 위할 뿐이니"(고후 13:8)라는 겸손함을 가져야 한다. 진리 앞에서 자존심때문에 "내가 그동안 잘못 생각했다"라는 말을 하기를 두려워하는 자들은 결코 진리에 이르지 못한다. 

 

내가 진리에 대해서 겸손하기로 결심하고 나서는 소위 세계적인 신학박사나 석학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틀린 것을 깨닫게 해준다면 감사, 또 감사할 따름이다.  진리 앞에서 내 자존심, 내 명성은 아무 것도 아니다. 

 

주님, 제가 편견과 선입견에서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잘못된 이론에서 저를 보호해주십시오. 진리 앞에서 모든 자존심을 내려놓겠습니다. 진리에 굴복하겠습니다.  진리로 인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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