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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6장5-12 /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을 주의하라

작성자최야곱|작성시간21.01.04|조회수1,092 목록 댓글 0

■2021-1-4(월)■

 

(마태복음 16장)

 

5 제자들이 건너편으로 갈새 떡 가져가기를 잊었더니

6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7 제자들이 서로 논의하여 이르되 우리가 떡을 가져오지 아니하였도다 하거늘

8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들아 어찌 떡이 없으므로 서로 논의하느냐

9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바구니며

10 떡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광주리였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느냐

11 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12 그제서야 제자들이 떡의 누룩이 아니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줄을 깨달으니라

 

 

(묵상/마 16:5-12)

 

◆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6)

 

유대에는 3대 당파가 있었다. 바리새파, 사두개파, 에세네파다. 

에세네파는 워낙 은둔 생활을 하니 표면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나머지 두 파는 매우 활발하게 활동했다. 특히 바리새파는 율법의 엄격한 준수로 유명했다.  바리새는 '분리된 자들'이란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그들은 스스로 자신들을 참된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여기고, 다른 일반 시민들을 땅의 백성이라고 구별하고 멸시했다고 한다. 마치 오늘날 성직자와 평신도를 구분한 것과 같다. 

 

사두개파는 제사장그룹인데, 제사장 사독(왕상 2:35)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대제사장을 중심으로 대단한 정치 권력을 가진 집단이었다. 바리새인들이 매우 종교적이었다면, 사두개인들은 매우 정치적이었다. 바리새인들이 구약 전체와 장로들의 전통을 모두 믿은 것과는 달리, 사두개인들은 모세오경 만을 신봉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께서는 이들의 교훈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신다. 

오늘날은 교회 목사님에게 '바리새인 같다'라고 말하면 욕이 되는 시대다. 이런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주의하라는 주님의 경고는 크게 와닿지 않는다. 그것은 마치 사이비 이단 교주의 교훈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말씀을 목사들의 설교를 주의해서 들어라고 바꾸어 말한다면 조금 더 실감이 날 것이다.

 

바리새인들은 오늘날 교회에 들어와도 충분히 존경받고, 중직에 앉을 만한 대단한 종교인들이다. 일주일에 이틀씩 금식했고, 성경을 외우다시피 했으며, 십일조와 안식일을 철저히 준수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뛰어나고 존경받을만한 종교지도자들의 교훈을 왜 주의하라고 하셨을까?

그들의 교훈은 겉보기에는 매우 성경적이고 유익해보였다. 그러나 전체 틀에서 그들의 교훈은 미혹된 가르침이며 거짓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안식일에 일하지 말 것만을 강조했지, 안식일에 담겨진 본래의 하나님의 의도는 몰랐다. 제사는 열심히 드렸지만, 이웃 사랑은 몰랐다. 이런 식의 오류는 교회 역사에서도 끊임없이 반복되어 왔다. 

 

오늘 주님의 말씀에서 내가 받아야 할 교훈은 무엇인가?

오늘날 훌륭한 메시지를 전하는 목사들도 여럿이지만, 엉터리 메시지를 전하는 목사들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신학박사, 유명한 목사라 할지라도, 우리는 맹목적으로 믿으면 안된다. 그들의 말 속에 누룩이 들어있을 수 있다. 우리가 정신차리고 분별하지 않으면 그 누룩이 내게 침투하여서 결국 나를 부패하고 타락하게 만들 것이다. 

 

무엇으로 분별할 것인가? 

감사하게도 우리에게는 기록된 성경이 있다. 저마다 해석이 다르다고 하지만, 정직하게 성경을 대한다면 상당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할 수 밖에 없다. 성경은 그렇게 모호한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십자가들고 정치 투쟁하는 사람들에게 성경의 말씀을 읽어주었다. 그러나 명백히 기록된 말씀을 보면서도 그들은 고개를 흔들면서 받아들일질 않았다.  자신들의 주장을 거스리는 것은 성경일지라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억지 해석을 해서라도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했다. 그런 자에게 미혹이 임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들은 왜 이렇게 미혹 되었을까? 모두 거짓 선지자들의 누룩이 들어온 것이다. 

 

성경은 사람마다 해석이 다를 수 밖에 없는 책인가? 

그렇지 않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을 보더라도 그렇다. 이 본문에서 다른 해석이 무엇이 있을 수 있겠는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을 주의하라는 말씀에서 우리가 얻을 교훈은 무엇인가? 

 

이제 우리를 오염시키는 누룩이 무엇인지 성경으로 분별하자. 열심히 성경을 읽자. 성경은 인류 최고의 보물이다. 이토록 놀라운 성경을 평생에 단 한번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죽는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주님, 제대로 된 분별력을 허락해주십시오. 그래서 제게 있는 각종 세상 철학의 누룩, 종교인들의 누룩을 발견하고 제거하게 해주십시오.  또한 제 자신이 다른 형제들에게 누룩을 전하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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