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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0장29-34 /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작성자최야곱|작성시간21.01.23|조회수315 목록 댓글 0

■2021-1-23(토)■

 

(마태복음 20장)

 

29 그들이 여리고에서 떠나 갈 때에 큰 무리가 예수를 따르더라

30 맹인 두 사람이 길 가에 앉았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함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니

31 무리가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지라

32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들을 불러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33 이르되 주여 우리의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

34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그들의 눈을 만지시니 곧 보게 되어 그들이 예수를 따르니라

 

 

(묵상/마 20:29-34)

 

◆  여리고에서 떠나심

 

"그들이 여리고에서 떠나 갈 때에 큰 무리가 예수를 따르더라"(29)

 

여리고는 예루살렘에서 대략 23km떨어진 지점이다. 이곳에서 세리 삭개오가 회개하였는데(눅 19:1-2) 마태는 삭개오 이야기는 생략했다.  

 

예수께서 여리고에서 예루살렘을 향해서 떠나셨다. 이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때가 열흘도 채 안 남은 시점이다. 한쪽에서는 예수님을 죽일 계획을 짜고 있었고(요 11:53), 한쪽에서는 이렇게 큰 무리가 예수님을 따르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큰 무리이지만, 이들은 세상의 권력이 예수님을 십자가형으로 정죄할 때, 그리고 많은 군중들이 "십자가에 못박으소서"(요 19:15)라고 할 때  단 한사람도 "안됩니다"라고 말하지 못한 지극히 무기력한 군중들이었다.  이들은 병들고, 가난하고, 세상에서 천대받는 그런 군중들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들을 고치시고, 사랑하셨다. 

 

 

◆ 더욱 소리지르는 맹인들

 

"무리가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지라"(31)

 

맹인들은 예수께서 지나신다는 소문에 기회라고 생각해서 외쳤다.

"다윗의 자손이여"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다윗의 자손'이란 '메시아' 곧 '그리스도'라는 의미다.  이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확신했다.  그렇지 않으면 도대체 어떻게 맹인의 눈을 뜨게 할 것을 기대하겠는가? 

 

이들이 길가에 앉았다는 말은 거지였음을 의미한다.  마가는 이 사람 중에 한 명을 거지 바디매오(막 10:46)라고 소개한다. 

 

거지는 사회의 최하층민이며, 모든 사람들이 무시할 수 있던 부류다. 이들을 존중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이들이 소리를 치며 자신들을 보아달라고 외친다. 지금 무리들도 예수님이 자신들의 필요를 채워주시기를 목말라하고 있는데, 감히 거지가 자기들을 우선적으로 보아달라고 외치다니! 무리는 이 거지들을 꾸짖었다. 

 

그런데 사회적 약자였던 이 거지들이 더욱 소리를 지르면서 외친다. 이들은 너무나 절박했고, 이 절박함은 어느 누구도 제어하지 못했다. 나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체면, 자존심 등을 고려하느라고 기회를 놓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종종 우유부단함은 기회를 잃게 한다.  나는 이 맹인 거지들에게서 내가 본받아야 할 면이 있음을 본다.  내 영혼이 절박할 때 우물쭈물하지 말아야 한다. 

 

 

◆ 모든 사람을 존중하시는 예수님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들을 불러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32)

 

나는 예수님께서 이 맹인들에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고 물으신 것이 너무나 감동이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시고 대뜸 눈을 고쳐주시고 보냈더라도, 맹인들은 큰 도움을 받은 셈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 중심적으로 생각하지 않으시고 상대방에게 물어보셨다.  이것은 주님께서 최하층민까지도 인격적으로 대우하셨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마도 이 맹인들은 눈을 고침받은 것도 큰 기쁨이지만, 이렇게 위대하신 그리스도께서 자기들에게 친절하게도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어보셨다는 것 자체가 말도 못한 큰 감동이었을 것이다. 마가가 이 소경의 이름이 디매오의 아들 바디매오라고 구체적으로 소개한 것을 보면(막 10:1), 아마도 후에 교회 중의 한 사람이 되었음이 틀림없다.  

 

나에게 이런 주님의 마음이 있는가? 

학벌, 재산, 권력 등으로 사람의 가치를 매김하고, 온갖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이런 사회에서 주님처럼 거지조차 존중하며, 인격적으로 대하는 이런 모습을 나는 가지고 있는가? 

 

주님, 주님의 마음을 가지게 하옵소서. 어떤 사람도 세상적인 외모로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세상적인 가면 뒤에 있는 외로운 영혼들을 보는 눈을 주십시오. 모든 사람을 차별없이 존중하고 인격적으로 대하는 주님의 마음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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