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5(월)■
(마태복음 21장)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가서 감람 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4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5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6 제자들이 가서 예수께서 명하신 대로 하여
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8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11 무리가 이르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
(묵상/마 21:1-11)
◆ 마지막 주간의 첫날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가서 감람 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1)
오늘 본문의 사건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5일 남은 시점이다. 즉 일요일에 일어난 사건이다. 예수님은 금요일에 십자가에 못박히셨다. 이제부터 5일동안의 행적은 사복음서에서 무척 중요하다. 예수님의 생애를 기록한 사 복음서에서 이 5일간의 기록이 20%가 넘는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이 마지막 주간은 예수님이나 제자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하나님의 아들께서 이 지구의 생애를 마치고 곧 떠날 기약이 이른 것이고, 제자들은 이제는 하나님의 아들이 이 자기들과 인간으로서 어울리는 마지막 주간이었다. 이 기간에 예수님은 아주 중요한 일을 하셨고, 제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핵심 교훈을 남기셨고, 신앙생활의 핵심 원리를 가르치셨다.
그것은 마치 입시를 일주일 앞둔 수험생에게 집중적으로 핵심 내용을 다시 일깨우는 선생님의 모습과 같았다. 이제 제자들과 함께 먹고 자면서 함께할 시간이 얼마 안남으신 것이다.
◆ 예언의 성취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4,5)
주님께서는 나귀 새끼를 타셨다. 그런데 이 행동의 의미를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전에는 몰랐다고 요한은 고백한다(요 12:16). 나중에야 깨닫고 이것이 예언의 성취임을 깨달은 것이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500년 전의 선지자 스가랴는 이렇게 예언했다.
"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슥 9:9)
예수님의 탄생부터 사신 동네, 일으키신 각종 기적, 예루살렘 입성, 은 30에 팔리신 것...그 모든 것은 예언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의 성취에는 예수님의 의지와 관계없이 이루어진 것과 스스로 성취시키신 것들이 모두 어우러져있다. 이제 죽음이 5일 밖에 안 남은 시점이다. 구약에서 예언된 것이 단 하나라도 미성취로 남으면 안된다. 그렇게 되면 구약은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닐 수 없는 것이 이러한 완벽한 성취때문이다.
예수님은 구약의 모든 예언을 남김없이 모두 이루셨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제일 마지막에 남기신 말씀이 "다 이루었다"(요 19:30)일 수 있었던 것이다.
◆ 왕의 입성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9)
예수님께서 감람산에서 출발하여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셨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바로 구약에서 예언된 그 메시야이시며, 왕이심을 분명하게 각인시키시는 사건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타시는 나귀 등에 자기들의 옷을 덮었다. 그리고 수 많은 무리들이 자기 옷을 벗어서 길에 깔았다. 그리고 무리들이 외쳤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호산나는 아람어로서, '오! 구원해 주시옵소서'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동안 예수님은 분명히 그리스도이시며 왕이셨지만, 사람들이 왕으로 모시려는 행동을 거절하셨다(요 6:15). 제자들에게도 자신이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셨던 분이시다(마 16:20).
그런데 오늘은 너무나 다르시다.
모든 것을 드러내신다. 사람들의 환호성을 기꺼이 받아들이시고, 그들이 외치는 호산나와 다윗의 자손, 곧 그리스도라는 말을 그대로 받으신다. 그들이 옷을 벗어서 덮은 그 길을 나귀타고 가신다. 지금까지의 주님의 행보와 너무나 다른 행보다. 진정으로 구약에서 선지자들이 예언한 바로 그 메시야이심을 공개적으로 명확하게 드러내신 것이다.
나는 무리들의 환호에 많은 생각이 오간다.
사실 예수님은 천사들도 경배하고, 마귀들도 무서워 떠는 분이시다. 세상의 왕들이 엎드려서 경배하고 영접해야 마땅한 분이셨다. 주님의 신분을 생각한다면 이런 환대와 환호는 정말 너무나 소박한 편이다. 이것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자면 너무 글이 길어질 듯하여 생략한다. 그래도 이 지구상에서 하나님의 아들께서 사람들의 환호를 기꺼이 받아주셨다는 것이 너무 황송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다.
오늘 예수님을 영접한 이 무리들은 모두가 힘없고 연약한 자들이었다. 예수님께서 겨우 5일 후에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숨소리조차 제대로 못냈던 지극히 못나고 비천한 사람들이었다.
그래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을 수 있는 대단한 권세가보다, 호산나 외치는 이 힘없고 가난한 무리 속에 들어있는 것이 백 번, 천 번 감사한 일이다.
왕이신 예수님, 제가 주를 높이며, 영원히 주의 이름을 찬송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