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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2장15-22 / 이중 국가 시민으로서 살아가는 법

작성자최야곱|작성시간21.02.01|조회수83 목록 댓글 0

■2021-2-1(월)■

 

(마태복음 22장)

 

15  이에 바리새인들이 가서 어떻게 하면 예수를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할까 상의하고

16 자기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진리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니이다

17 그러면 당신의 생각에는 어떠한지 우리에게 이르소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하니

18 예수께서 그들의 악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19 세금 낼 돈을 내게 보이라 하시니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

20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21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2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놀랍게 여겨 예수를 떠나가니라

 

(묵상/마 22:15-22)

 

◆ 목적이 중요하다

 

바리새인의 제자들이 와서 예수님께 말했다.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진리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니이다"(16)

 

얼마나 훌륭한 말인가?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에게서 이런 평가를 받다니! 참으로 감동적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들을 악하게 보셨다. 그들의 말이야 훌륭했지만, 문제는 그들의 목적이다. 그들은 예수님에게 올무를 놓기 위해 겉치레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내게서 1000만원을 빼앗기 위한 목적으로 내게 10만원을 준다면 그것은 선일까, 악일까? 고마워해야 할까, 분노해야 할까? 그 목적이 악하면 그가 베푸는 친절조차도 역겨운 것이 된다. 

 

이것을 우리 인생에 확대 적용해보자. 

만일 나의 인생의 목적이 '자기 영광 추구'라면, 아무리 내가 훌륭한 삶을 살아도 그것은 악한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도 거듭나지 않은 자의 선행은 그 목적이 하나님을 향해 있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죄가 된다고 기록되어 있다(16장7조). 과거에는 이 말이 지나치다고 생각했으나, 이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가 그의 인생의 색깔을 결정하는 것이다.  

인생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이라면, 그가 밥 먹는 것, 쉬는 것, 운동하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조차도 하나님의 일이 된다. 그러나 인생의 목적이 '자기 영광'이라면 그의 봉사와 선행과 희생조차도 모두 역겨운 것이다. 바리새인들은 수 많은 구제와 기도와 봉사와 종교적인 희생을 했지만, 하나님께는 역겨운 것이었다. 그들의 목적이 자기 영광이었기 때문이다.

 

교회 봉사가 무조건 하나님의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목적이 그 행위의 성격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보내신 자,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내 삶의 목적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됨을 의미한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요 6:29)

 

 

 

◆ 이중 국가 시민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21)

 

예수님께서 당시 유대를 지배했던 로마에게 세금을 바치라고 하면 유대인들의 반발을 받을 것이고, 바리새인들은 그 반발을 명분으로 삼아 처형하면 되고, 바치지 말라고 하면 로마의 법을 이용해서 처형하면 된다. 얼마나 절묘한가?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매우 독특하게 대답하셨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어떻게 보면 매우 애매한 대답같기도하다. 트집잡으러 온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아마도 헷갈려하며 돌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의 이 말씀은 우리가 세속국가 시민으로서의 의무와 하나님 나라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모두 충실히 할 것을 명한 것이다. 베드로는 이것을 정확히 깨닫고 우리에게 재차 설명했다.

"인간에 세운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복하되"(벧전 2:13)

"왕을 공경하라"(벧전 2:17)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롬 13:1)

 

초대교회 당시에 가이사를 비롯한 정부 관리자들이 기독교를 엄청나게 핍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은 결코 정부나 왕을 적으로 간주하지 않았다.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며 제도에 최대한 복종했다. 그리스도인들이 핍박 속에서도 정직과 겸손과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모습은 수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나중에는 왕들도 회개하고 믿음을 갖게 되는 역사를 이루었다. 

 

오늘날의 우리나라 제도는 민주주의다. 국민 다수에 의해서 통치자를 뽑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 특성상 국민이 정치에 관여하지 않을 수 없다. 기독교인 입장에서 볼 때 이 제도는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의 많은 성도들이 제도를 무시하고 힘을 행사하려고 한다. 통치자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음 투표에서 분명하게 바르게 선택하면 된다. 민주주의에 의해 뽑힌 통치자를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내 트집잡고 헐뜯는 것은 분명히 성경의 교훈에 어긋나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소위 선지자를 자처하는 거짓 선동꾼들 때문에 미혹되었으며, 욕심 가득한 종교 지도자들과 무지한 성도들 때문에 점점 더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이제 사람들에게 교회는 정의로운 집단이 아니라 이기적이고 편협한 집단으로 간주되고 있다. 우리가 힘을 행사하면 할수록 더욱 궁지에 몰리고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이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서 개탄하신 말씀이 꼭 오늘날의 교회 형편이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그 결국에는 너희가 어찌 하려느냐"(렘 5:31)

 

나라와 대통령과 정부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옳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라고 하신 주님의 본 뜻이다. 우리는 이중국가 시민임을 잊지 말아야 하며, 동시에 하나님 나라가 세속국가보다 수만 배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독교인들이 혈과 육으로 싸우는 순간 그것은 결과적으로 하나님 나라에 손해를 끼치는 것이 됨을 잊지 말자. 

 

주님, 한국 교회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거짓선지자와 무지한 지도자들로 인해서 만신창이가 되고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이 정부와 교회를 이간시키며, 교회가 피해의식을 갖게 하고, 성도들에게 증오심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교회는 세상 사람들에게 조롱거리가 되며, 복음 증거는 막히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성도들에게  정치를 신앙보다 더 강한 신념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언제까지 내버려두시겠습니까?  주 예수님, 도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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