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에스겔 24장15-27 / 에스겔의 아내가 죽다

작성자최야곱|작성시간21.07.30|조회수1,021 목록 댓글 0

■2021-7-30(금)■

 

(에스겔 24장)

 

15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6 인자야 내가 네 눈에 기뻐하는 것을 한 번 쳐서 빼앗으리니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하지 말며

17 죽은 자들을 위하여 슬퍼하지 말고 조용히 탄식하며 수건으로 머리를 동이고 발에 신을 신고 입술을 가리지 말고 사람이 초상집에서 먹는 음식물을 먹지 말라 하신지라

18 내가 아침에 백성에게 말하였더니 저녁에 내 아내가 죽었으므로 아침에 내가 받은 명령대로 행하매

19 백성이 내게 이르되 네가 행하는 이 일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너는 우리에게 말하지 아니하겠느냐 하므로

20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1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성소는 너희 세력의 영광이요 너희 눈의 기쁨이요 너희 마음에 아낌이 되거니와 내가 더럽힐 것이며 너희의 버려 둔 자녀를 칼에 엎드러지게 할지라

22 너희가 에스겔이 행한 바와 같이 행하여 입술을 가리지 아니하며 사람의 음식물을 먹지 아니하며

23 수건으로 머리를 동인 채, 발에 신을 신은 채로 두고 슬퍼하지도 아니하며 울지도 아니하되 죄악 중에 패망하여 피차 바라보고 탄식하리라

24 이같이 에스겔이 너희에게 표징이 되리니 그가 행한 대로 너희가 다 행할지라 이 일이 이루어지면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라 하셨느니라

25 인자야 내가 그 힘과 그 즐거워하는 영광과 그 눈이 기뻐하는 것과 그 마음이 간절하게 생각하는 자녀를 데려가는 날

26 곧 그 날에 도피한 자가 네게 나와서 네 귀에 그 일을 들려 주지 아니하겠느냐

27 그 날에 네 입이 열려서 도피한 자에게 말하고 다시는 잠잠하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너는 그들에게 표징이 되고 그들은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묵상/겔 24:15-27)

 

◆ 에스겔의 아내가 죽다

 

"내가 아침에 백성에게 말하였더니 저녁에 내 아내가 죽었으므로 아침에 내가 받은 명령대로 행하매"(18)

 

에스겔의 아내가 죽었다. 급사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아침에 네 눈에 기뻐하는 것을 빼앗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저녁에 아내가 덜컥 죽었다. 에스겔은 슬퍼할 수가 없었다. 하나님께서 슬퍼하지도 말고, 울지도 말며, 심지어 조용히 눈물 흘리는 것조차 금하셨기 때문이다. 장례 의상 차림을 하거나 초상집 음식을 차리지도 말라고 하셨다. 그냥 조용히 탄식만 하라고 하셨다. 이 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표징이 될 것이다. 

 

에스겔의 모습은 예루살렘이 함락당할 때 백성들의 모습을 미리 보여준 것이다. 자기들이 그토록 자랑스러워했던 솔로몬 성전이 파괴되고, 자기 자녀들이 칼에 죽음에도 불구하고 슬퍼할 기력조차 남지 않은 백성들이다. 그저 한탄만 하고 한숨만 쉬게 될 것이다. 

 

과거에 거대한 지진으로 집들이 무너지고 수많은 사람이 죽은 현장에서 이러한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사람들은 울 기력을 상실했다. 얼이 빠져서 한탄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에스겔의 사역은 독특하다. 다른 선지자들처럼 말로 전하는 예언이 아니라, 퍼포먼스를 이용한 시각적 예언들이다. 그런데 그 예언을 전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르는가? 아내가 죽다니!

 

에스겔이 나이 삼십에 사역을 시작해서 이제 4년 정도 지난 시점이다(겔 1:1).  아마도 그의 아내도 삼십 대 초, 중반일 것이다.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 선지자의 길을 걷고 있는 자에게 복을 주시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사랑하는 아내마저 데려가시다니, 피눈물이 날 일이다. 도대체 선지자의 길을 걷는다는 것이 이렇게 고통스러우면 어떻게 가겠는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기 종들에게 종종 이렇게 완전한 헌신을 요구하신다.  자신 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도, 그의 자녀도 모두 하나님께 드릴 것을 요구하신다. 그것이 헌신자가 걸어야 하는 길이다.

 

도대체 누가 그러한 헌신의 길을 걸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놀랍게도 선지자들도, 제자들도, 수많은 신앙 선배들도 그 길을 기꺼이 걸었다. 만일 당신이 하나님이 얼마나 대단한 분이신가를 알게 된다면 기쁨으로든 억지로든 그 길을 걸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종종 하늘의 별을 바라보라. 저런 엄청난 우주를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그런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라. 우리에게 눈짓 한번 주시는 것만으로도 황송할 일이다. 그런데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직접 인간으로까지 오셨다. 놀라운 은혜다.  하나님께서 그만큼 인간을 소중하게 여기신다는 증거다.

 

우리 신앙 선배들이 왜 그렇게 고난을 감수하면서까지 믿음의 길을 걸었을까?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

 

장차 나타날 영광에는 내 개인적인 영광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주님을 위해 아내나 자식을 버린 자는 여러 배로 돌려주신다는 약속의 말씀(눅 18:29-30)처럼 내 아내, 내 자식도 이 영광의 빛에 함께 참여하게 될 것이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헌신했고, 사명을 완수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헌신을 요구하실 때 주저할 일이 아니다.  

 

27절의 말씀이 의미심장하다

"그날에 네 입이 열려서 도피한 자에게 말하고 다시는 잠잠하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너는 그들에게 표징이 되고 그들은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그날'은 예루살렘이 몰락하고 거기서 도피하여 바벨론에 와서 소식을 전하는 자가 있는 날이다. 예루살렘의 몰락은 앞으로 1년 6개월 후다. 그리고 전하는 자를 통해서 에스겔이 표징으로 보여준 것과 똑같은 상황이 예루살렘에서 일어났음을 알게 될 것이다. 

 

'네 입이 열린다'는 말이 어떤 의미일까?

이 말씀은 예언 사역이 침묵하게 됨을 의미하기 보다는 자신이 선포한 예언이 그대로 성취됨을 통해서 확신과 담대함이 생김을 의미하는 듯 하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몰락하기 직전인 십일 년 정월에도 애굽에 대한 예언이 선포되었기 때문이다(겔 30:20). 

 

그러나 한편으로 나는 이런 상상을 해본다. 

에스겔이 아내를 잃고는 한동안 우울함에 빠지지 않았을까?

아무리 선지자이지만 상처는 상처요, 감정은 감정이다. 아무렇지도 않을 수는 없다. 치유는 서서히 이루어진다. 그저 인내하고 또 인내할 뿐이다.

 

예루살렘에서 탈출해서 온 사람이 예루살렘의 상황을 전할 때 에스겔은 비로소 완전히 회복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 한 일이과 아내가 죽은 일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될 것이다.  과연 후에 에스겔에게 이런 사람이 왔다.  그것은 이 예언이 임한지 3년 후다 (겔 33:21-22).

 

사람들은 에스겔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하고, 그의 말을 듣기 시작할 것이다. 에스겔의 후기 사역은 포로 이후, 먼 말세의 예언까지 이어진다.

 

주님, 에스겔의 모습을 통해서 헌신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선하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며 충성되게 살게 해주십시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