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8-28(토)■
(에스겔 38장)
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마곡 땅에 있는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곧 곡에게로 얼굴을 향하고 그에게 예언하여
3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4 너를 돌이켜 갈고리로 네 아가리를 꿰고 너와 말과 기마병 곧 네 온 군대를 끌어내되 완전한 갑옷을 입고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가지며 칼을 잡은 큰 무리와
5 그들과 함께 한 방패와 투구를 갖춘 바사와 구스와 붓과
6 고멜과 그 모든 떼와 북쪽 끝의 도갈마 족속과 그 모든 떼 곧 많은 백성의 무리를 너와 함께 끌어내리라
7 너는 스스로 예비하되 너와 네게 모인 무리들이 다 스스로 예비하고 너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될지어다
8 여러 날 후 곧 말년에 네가 명령을 받고 그 땅 곧 오래 황폐하였던 이스라엘 산에 이르리니 그 땅 백성은 칼을 벗어나서 여러 나라에서 모여 들어오며 이방에서 나와 다 평안히 거주하는 중이라
9 네가 올라오되 너와 네 모든 떼와 너와 함께 한 많은 백성이 광풍 같이 이르고 구름 같이 땅을 덮으리라
10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 날에 네 마음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나서 악한 꾀를 내어
11 말하기를 내가 평원의 고을들로 올라 가리라 성벽도 없고 문이나 빗장이 없어도 염려 없이 다 평안히 거주하는 백성에게 나아가서
12 물건을 겁탈하며 노략하리라 하고 네 손을 들어서 황폐하였다가 지금 사람이 거주하는 땅과 여러 나라에서 모여서 짐승과 재물을 얻고 세상 중앙에 거주하는 백성을 치고자 할 때에
13 스바와 드단과 다시스의 상인과 그 부자들이 네게 이르기를 네가 탈취하러 왔느냐 네가 네 무리를 모아 노략하고자 하느냐 은과 금을 빼앗으며 짐승과 재물을 빼앗으며 물건을 크게 약탈하여 가고자 하느냐 하리라
(묵상/겔 38:1-13)
◆ 말세에 일어날 사건
"여러 날 후 곧 말년에 네가 명령을 받고 그 땅 곧 오래 황폐하였던 이스라엘 산에 이르리니 그 땅 백성은 칼을 벗어나서 여러 나라에서 모여 들어오며 이방에서 나와 다 평안히 거주하는 중이라"(8)
오늘 예언이 지정하는 시기는 '여러 날 후 곧 말년'(8) 이다.
이때 이스라엘은 성벽도 없고 문이나 빗장이 없어도 염려 없이 다 평안히 거하는 중이다(12). 그런데 여러 나라가 연합전선을 펴서 평안히 거하는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다.
오늘 본문에 언급하는 '말년'이란 언제쯤일까?
일단 오늘 언급된 나라들을 보면 마곡 땅에 있는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곡, 그리고 구스와 붓과 고멜과 도갈마 족속이다. 현대에서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이다. 이들이 누구인가? 여기에서 바사는 이란, 구스는 에디오피아, 붓은 리비아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로스, 메섹, 두발, 고멜, 도갈마는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
소련이 공산주의 종주국으로서 한참 세를 날릴 때, 로스를 러시아로, 메섹을 모스크바라고 주장한 사람들도 있었다.
연합국 중에 바사, 곧 오늘날의 이스라엘의 적대국 이란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다시 그럴듯한 미래를 상상하게 한다. 그러나 아무 것도 단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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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마곡, 두발, 메섹, 고멜이 모두 야벳의 아들이라고 나온다(대상 1:5). 야벳은 노아의 아들이다. 메섹이 이스라엘 부근임을 암시하는 구절도 있다(시 120:5).
아무튼 대단한 연합전선이며 이들의 공격은 매서울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개입하심으로써 극적으로 보호될 것이다. 큰 지진, 전염병, 폭우, 우박 불과 유황으로 무리를 섬멸하실 것이다(겔 38:19-22).
이것이 어떤 상황인지는 짐작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역사적으로 이런 사건이 일어난 적이 없으며 이 사건은 미래에 일어날 것이다.
요한계시록에는 천년 왕국 끝에 곡과 마곡이 성도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나온다(계 20:8). 여기에서 곡과 마곡은 땅의 사방 백성을 통칭한다.
만일 에스겔의 예언을 계시록의 예언과 일치시킨다면 천년 왕국과 이스라엘과 교회의 성도들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이 가능해질 것이다.
예언의 상당 부분은 예측하기 어렵게 쓰였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학문적으로 연구해서 미래를 역사책 읽듯이 파악할 수 없게 하셨다. 예언 중에는 비유적인 것도 많다. 그런데 비유적일지라도 일단 성취되고 난 뒤에는 너무나 또렷하게 그 예언이 이것을 가리킴임을 알게 될 것이다.
한번은 학교에서 어느 교사가 익명으로 비유적인 글을 전 교사에게 메일로 보냈다. 이것이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왜냐하면 그 글에 비유로 묘사된 각 사람이 몹시 비하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다른 학교 교사가 이 글을 읽으면 무슨 뜻인지 전혀 해석이 안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같은 학교 교사들은 묘사된 인물들이 누구인지 바로 알았다. 이처럼 비유적인 글들은 경험하지 못한 자에게는 무척 어렵지만, 경험한 자에게는 너무나 쉽게 파악이 된다.
비유적 예언도 마찬가지다. 성취되기 전까지는 해석이 너무나 어렵게 느껴지지만, 막상 성취되고 나면 너무나 명백한 것에 놀라게 된다. 성취되고 난 뒤에는 오히려 문자적인 성취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예언을 대할 때, 호기심을 일으키는 무리한 해석보다는 잠잠히 기다리는 것이 좋다.
어떤 자는 이렇게 따진다. 미리 해석이 안 된다면 예언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예언의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미래를 손금보듯이 보게 하는 것이 아니다.
미래에 이런 사건이 있을 것과 최후의 승리자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심으로써 믿는 자들이 담대하고 굳센 믿음 가운데 거하게 하심이 목적이다.
비록 영화의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는 몰라도 맨 끝 장면을 알고 있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는 큰 차이가 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역사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아버지를 믿습니다.
미래는 모두 하나님께 속해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성도를 보호하시고, 결국 승리케 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