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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사야 41장10-13 /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작성자최야곱|작성시간19.05.18|조회수12,647 목록 댓글 0



(이사야 41장)

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11 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
12 네가 찾아도 너와 싸우던 자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너를 치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허무한 것 같이 되리니
13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하실 것임이니라

묵상)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이 말씀은 자신들의 죄 때문에 고난을 받게 될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아직 그 고난을 당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는 이런 약속의 말씀을 주시는 것은 그의 백성이 믿음을 잃지 않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간절하고 따뜻한 사랑을 그대로 드러내신 것이다.  이 구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주시는 약속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에게 주시는 약속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과거나 현재나 자기 백성들을 대하시는 방식이 동일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나는 이 구절이 볼 때 우리가 얼마나 믿음이 없는 존재인지를 말해준 내 친구 목사가 생각난다.
나는 오늘 성경해석을 내려놓고 위암 말기에서 맞닥뜨린 자신의 불신의 모습과 회개를 통해 치료된 그의 드라마틱한 간증을 인용하려고 한다.

이 목사의 이름은 정우본이다.
총신대 출신 목사인 그는 매우 밝고 말씀도 잘 전하고 헌신되었으며, 생활도 매우 건전한 형제였다.
그런 그가 IMF가 터진 1998년 9월 28일에 내가 아는 선배 병원에서 위암 진단을 받았다. 깜짝 놀란 그는 서울대 병원, 고려대 병원에서 다시 검사받았는데, 급성 악성암으로 결론나고, 졸지에 3개월 시한부 인생이 되었다.

당시에 그의 상황은 매우 어려웠다. 자식이 무려 4명이나 되었는데, 그동안 부목사로 시무하던 교회의 사역도 그만두게 되어 수입이 없었고, 시무하던 교회당 짓느라고 보증선 것이 모두 빚이 되면서 신용불량자가 되었고, IMF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주변에서 돕는 손길도 별로 없었다. 거기에 위암까지 걸린 것이다. 불행은 혼자 오지 않는다고 했던가.

그가 그동안 성경공부 인도했던 의사그룹에서 특급으로 처리해주겠다고 입원하라고 권했지만,  그 마음 속에 병원에 가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병원에 못가고 하나님께만 매달렸다.

암에 걸리자, 그는 죄인처럼 취급받았고 주눅이 들어서
어떤 목사는 이 형제가 귀신이 들린 것이라고 주장하며 귀신 쫓아 주겠다고 눈을 무섭게 부릅뜨고 이 목사의 눈을 쳐다보고 머리를 쥐어 흔들며 30분 이상이나 흔들어 대었다. 그래도 소용이 없자 그동안 사람들을 잘못 가르친 것을 회개하라고 주님이 말씀하신다고 하면서 떠났다.
어떤 사람은 와서 수돗물을 받아서 기도한 후에 이것이 생수가 되었으니 마시면 나을 것이라고 했다.
어떤 사람은 와서 자리를 이탈하여 하나님께서 치신 것이라고 주장하며 회개하라고 했다.
단지 암에 걸렸다는 이유로 그는 죄인 신세가 되어서 아무런 반박도 할 수 없어 그저 죽어라고 회개만 했다.
그러나 아무 응답도 효과가 없었다.

11월 7일 토요일 저녁에 마침내 그는 결심했다. 내일까지 기도해보고 응답이 없으면 월요일에 수술받기로 결심했다.
그날 저녁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 속에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까지 하나님을 믿은 적이 없다.”
그 말씀은 충격이었다.
자기가 5살부터 교회를 나가고, 주일이 끼면 수학여행도 포기하고, 지금까지 술, 담배 한번 입에 대지 않았고, 다른 여자 손 한번 잡아보지도 않았는데, 그리고 사역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어떻게 내가 믿지 않았단 말입니까? 내가 구원도 못받았단 말입니까?
그러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구원받을 만한 믿음은 있었다. 그러나 네 삶 속에서 진정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신뢰한 적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믿음이 없음을 보여주시겠다고 하시면서 시험지에 큰 동그라미를 그려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동그라미를 삼등분하라고 하시고 그 각각에 ‘허우적 허우적’ ‘갈팡 질팡’ ‘불안 초조’라고 쓰라고 하셨다. 그리고 동그라미 바깥 원에 ‘정우본’이라고 쓰라고 하셨다. 정우본은 이 목사의 이름이다.
“이것이 너의 평소의 모습이다”
이 목사는 평소에 항상 웃는 얼굴이고 말씀도 잘 전해서 믿음이 좋은 목사로 인정받고 살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평가는 그렇지 않았다. 하나님은 그의 믿음의 실체를 파악하고 계셨다.
암에 걸려서 우왕좌왕하는 모습 속에서 그의 믿음은 속살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살려달라고만 기도했지, 삶과 죽음을 모두 하나님께 맡기지는 못했던 것이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다. 믿음이란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 비로소 그 실체를 드러낸다.

하나님께서는 진실한 믿음을 가질 것을 주문하시면서 위의 인용한 이사야 41장 10절을 30번 소리내서 읽을 것을 말씀하셨다.
이 형제는 무릎꿇고 앉아서 위의 말씀을 소리내어 읽으면서 30번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한번, 두번 반복하다보니까 놀랍게도 자신이 이 말씀을 믿고 있지 않음을 발견했다.
그도 이 말씀을 수십번을 인용하고 외웠지만, 진정으로 이 말씀을 믿은 적이 없음을 깨달았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통곡하고 회개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저는 이 말씀이 안 믿어집니다. 제가 믿음이 없습니다.
나의 믿음 없음을 회개합니다. 믿음을 주십시오.
나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그가 회개하자 비로소 그에게 믿음이 임했다. 
두려움이 떠나고 평강이 임했다.
이제는 죽어도 아멘, 살아도 아멘이 되었다. 죽음에서 자유해졌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가 선하고, 가장 좋은 것임을 인정하게 되었다.
내가 살아야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는 건방진 소리를 더 이상 하지 않게되었다.
더 이상 자식걱정, 아내 걱정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이 너를 치료했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5일 후에 병원에 가볼 것을 말씀하셨다.
5일 후에 그가 병원에서 내시경 검사를 했을 때 위가 완전히 깨끗해 졌음을 보았다.
그 후에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그의 빚도 기적적으로 다 청산하게 하셨고, 호주의 신학교에서 교수직 제의를 받아서 가족이 호주로 가게 되고 호주의 한국인 큰 부자의 저택에서 그의 가족이 관리자 명목으로 살게 되었다. 하나님께는 그의 모든 문제가 아무 것도 아니었던 것이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믿음" 바로 그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목숨을 7년 더 연장시켜주셨다. 이제는 하늘 나라에서 안식하고 있을 것이다.
그의 가족은 모두 호주에 잘 정착하고 잘 살고 있다.

우리는 열심히 말씀을 암송하고 나름대로 믿음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정말 우리가 믿음이 있는 자인가?
믿음이 있다고 자부하지만, 여전히 돈 염려, 세상 염려로 가득차 있다. 

두려워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나는 과연 믿음이 있는 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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