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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6월.테마시/주제:질투 외 자유시1편/권옥주

작성자파랑새1(권옥주)|작성시간26.06.05|조회수14 목록 댓글 0

1

 

장미를 질투하다

                            권옥주

 

태양이 뜨겁던 날

붉게 피워낸 꽃잎은 

화려함 마저도 집어삼키고

꼿꼿이 세운 가시 몸뚱이는

당당한 자태도 눈부시게 아름답다

 

그대를 닮고 싶어 여러 날을 질투하다

소리 없이 찾아온 갱년기처럼 시들어

계절을 바꾸어 버렸다

 

그것은 내 것이 아니다

그저 그대의 계절이

아름답게 흐르기를...,

 

2

 

님의 얼굴

                            권옥주 

 

마음 깊이 조각처럼 새겨진

얼굴 하나

매 순간 멈추지 않고 그려봅니다

 

낡은 사진 속의 모습에서

세월마저 비껴간 그 다정한 미소가 

오늘도 내 품 안을 가득히 채워옵니다

 

보이지 않아도 늘 숨결처럼 가까운 것은

나의 아침이 언제나 당신을 맞이하는 일로 시작되기 때문

 

만날 수는 없어도

영혼으로 하나가 되리라는 기약을 

가슴에 묻은 채 

저 높은 하늘 속에

님의 얼굴 숨겨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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