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투
현성희
흙 한 덩이 손안에서 바삐 움직인다
무에서 유가 탄생하는 순간
뒤통수가 따갑다
뜨거운 시선들 속에
불꽃 하나 날아와 찌른다
2
불면증은 사라지고
현성희
빛이 싫어 모든 어둠을 켰다
어둠은 싸늘한 기운과 함께 발밑부터
나를 잠식하여 올라오기 시작한다
두려움에 어둠을 따라가 본다
어둠은 나의 머리끝까지 덮어가고 있다
가슴은 작은 물결로 흔들리고
두 눈만이 어둠 속에서 반짝인다
온 힘을 다해 타오르는 어둠을 끌어들인다
가슴에 어둠이 당겨진다
작은 어둠이 가슴으로부터 빛나기시작하고 작은 물결이 잠들어간다
나는 깊은 수면으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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