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박강남
궁중 내 피바람은 질투에서 시작되어
주술을 걸고
누군가를 모함하다
자신이 저승행 기차를 타기도 해
현명한 사람은 화와 질투를 잘 눙쳐
클림트는 유디트와 키스를 그렸고
김부식은 삼국사기를 지었고
쇼팽은 녹턴을 작곡하였다
질투는 엄청난 에너지다
그 기운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불이 되어 타오를지, 꽃으로 피어날지
선택은 오직 자신에게 달려있다
삶에 절망하지 마라
내 눈에선 끝도 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마치 몸의 기능이 고장난 것처럼
슬픔에 지쳐 급격하게 체중이 빠졌을 때
“삶에 절망하지 마라
우리에겐 어려움을 극복할 만한 충분한 힘이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한 구절을 읽고 결심했다
더 이상 울지 않겠다고
나를 아끼는 사람들도 이걸 바라지 않을거라고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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