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 김혜진 (해림)
해바라기처럼 온몸으로 태양을 향해 마주 안으면
잎새처럼 팔랑대며 깊숙이 젖어 드는 평안
살랑살랑 일렁이는 물결이 손끝을 간지럼 태우면
따스하게 부여잡는 태양의 손길
어머니 뱃속 같다
소슬대는 바람이 태양의 온기를 앗아갈까
벌써 초가을이 무섭게 다가오고 있다
귀뚜라미 소리
가슴을 아니 가을을 갉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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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이명희 작성시간 22.08.31 '해바라기'가
태양처럼 이글거리네요.
사진인가요?
강렬하고 멋진 해바라기네요. -
답댓글 작성자김혜진 (해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08.31 네. 감사합니다.
시에 어울릴만한 이미지를 저작권 없는 무료 다운로드 했어요.
사진에 대한 욕심은 있는데 아직은 힘드네요.
일단 눈이 밝아지고 여건이 허락한다면 사진도 열심히 배워서 찍고 싶네요. ㅎㅎ -
작성자김경난 작성시간 22.08.31 이 해바라기처럼 태양의 열기를 필요로하는 데는 너무나 많지요 많은갖가지 식물들도 우울한 사람도 불면증 환자도 하지만 아쉽게도 여름은 곧 작별인사를 할때가 되가죠
혜진씨의 아쉬운 마음과 같은 맘으로 저희도 끝자락을 잡고싶어요
잘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혜진 (해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08.31 여름의 끝자락이라도 잡고 싶은 아쉬운 저의 마음을 읽으셨군요. ㅎㅎ
올가을부터는 비가 더 많이 올거라네요.
지구 곳곳이 이상기온으로 가뭄과 대홍수에 시달리고, 전쟁의 여파가 기근과 인플레이션으로 세계를 뒤덮고 있는 어수선한 시절을 살고 있네요.
영육간에 건강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 -
작성자김경난 작성시간 22.08.31 혜진씨도 건강하셔요 정말 계절은 왔는가 했는데 뒤를 보이네요 하시는 거 잘돼야 하지만 건강이 첮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