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 소위 미개발국들이 몰려있다는 아프리카대륙의 여러나라 중에서도 콩고나 나이지리아같은 인구 밀집국가에서나 일어날 것 같은 그런일이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
- 바로 지난 10월 29일 한국의 서울. 그것도 중심가인 이태원에서. 할로윈 축제를 즐기려 나온 수많은 젊은이들이 밤 9시경, 이태원의 한 좁은 경사진 골목길을 내려오다 무언가 잘 못되어 넘어진 사람위로 넘어지고 또 넘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인파가 워낙 거세다 보니 앞 사람이 쓸어지는 모습을 보면서도 자신도 쓸려 넘어지는 모습이 연출되지 않았는가 싶다. 154명이 압사하고 149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삽시간에 일어난 것이다.
- 10여 만명이 그 장소에 몰릴 것이라는 예상을 했음에도 당시의 그곳 CCTV를 보면 화면 어디에도 경찰은 눈에 띄지 않았다. 사고 발생시각이 한참 지난후 119 구조대가 도착하였는데 경찰은 그 이전에 당연히 그곳에 있어야 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그곳이 경기장이건 콘서트건 길거리 축제건 그 밖에 어디건 상관없이, 경찰은 그곳의 인파를 관리해 질서를 유지할 책임이 있다.
- 필자가 경험한 다른 나라의 경찰을 예로 들어보기로 하자. 40여년 전 홍콩의 이야기다. 당시 홍콩은 아직 영국의 지배하에 있었다. 비록 영국의 식민지였지만 홍콩의 가장 큰 명절이 구정과 추석이라는 것은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혹한의 겨울이 없는 홍콩은 구정 전야의 화려한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위해서 수많은 인파가 시내로 시내로 몰려든다. 홍콩만 (灣) 바다 위에 띄워논 배에서 불꽃놀이를 하면 양안 ( 홍콩쪽과 구룡쪽 모두 ) 에서 보다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었다.
- 넓지않은 시내 중심가로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오후 4시쯤에는 시내는 이미 인파가 넘쳐흐른다. 이 때가 홍콩경찰이 1년중 제일 바쁜 때이다. 이 때에는 몰려든 인파와 차량들의 교통정리에 고위급 영국인 경찰 수뇌부까지 총 동원된다. 이들은 평소에는 모두 사무실 안에서 만 근무하기에 좀체로 시민들의 눈에 띄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큰 행사에서는 그들이 사무실에서 앉아 보고를 받느니 보다 직접 현장에서 현장의 흐름을 보고 필요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그들은 이미 경험으로 체득하고 있었던 것이다.
- 홍콩의 각종 중 소규모 데모 ( 적게는 몇 십명, 크게는 몇 백명 등 ) 에도 경찰은 항상 같이한다. 당연히 제일 후미에는 구급차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런 곳에서는 코 큰 영국인 경찰 간부는 볼 수 없고 그저 홍콩인 경찰이 질서를 책임진다. 그러나 구정 불꽃놀이 때 만은 달랐다. 비록 식민지 시민들이지만 그들의 안전에 홍콩 경찰이 그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표시이기도 했다.
- 이야기가 이곳 밴쿠버 캐나다로 이어진다. 전에 살던곳이 시내 비씨 플레이스 (BC PLACE) 바로 앞 한 아파트였다. 그곳 (비씨 플레이스) 에서 경기나 행사가 열릴때면 여지없이 몇 시간 전부터 경찰이 몇 블럭 떨어진 곳부터 교통정리와 인파정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나면 이들은 일시에 몰려나오는 인파를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다. 폭우가 내리고 눈보라가 치는 날에도 경찰과 경찰차가 요소요소에 배치된 것을 보고 오늘 어떤 큰 경기가 있음을 짐작하기도 했으며 이럴때 마다 이들의 수고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고마움을 표시하곤 했다.
- 경찰은 그 모임의 성격이 무엇이던간에 시민이 모이는 곳에는 항상 존재해야한다. 이것은 상부의 지시가 있으면 그곳에 파견되는 그런 경찰이 아니라 자기 관내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관내에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항상 임석할 준비태세를 갖춰야한다. 누가 무어라고하던, 시민의 안전과 사회 질서를 지켜야 하는 것이 경찰의 제일 큰 존재 이유가 아니겠는가? 주최측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다.
- 정부 성토 모임이나 데모에는 치밀한 준비와 능률을 뽐내던 한국 경찰이 이번 사태 대비에는 무능하고 게을렀다. 관할 경찰서장을 당장 직위해제하고 감사 결과에 따라 윗선까지 책임을 지워야 할 일이 있다면 일벌백계로 처리할 일이다. 주무 장관의 답변태도를 보면 아직도 경찰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잘 모르는듯 하고 실언후, 각지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목를 걱정해서인지 너무 우왕좌왕 초라한 모습뿐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야는 머리를 맞대고 재발 방지를 위한 필요한 입법조치를 즉각 협의해야 할 것이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김경난 작성시간 22.11.02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고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사망자들이 아직 대부분 인생을 겪어보진 않았기에
사태의 진전이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니 ,
이건 국가 행정상이나 우리 부모들의 사전 인식도 준비 되있지 않은 결과네요
아까운 목숨들이 이렇게 된건
다같이 책임의식을 가져야 되겠네요.
우리네 부모들도 자식들의 행동의식이 너무 기분에 들떠
좌지 우지되는것에 균형을 못잡는 행위에 노출되면 안좋은 결과를 맞지하는 교육이 평소에 이루어져야 하고 국가도 행정상에 임무가 면밀주도하게나 션례를 잘살펴 행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결과 라 봅니다
-
작성자jungkwanil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11.02 -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글로벌화가 진행되다 보니 별별 집회가 다 나타나는데 그 중에 우리가 어렸을 때는 듣도 보도 못한 할로윈 축제나 동성애자 모임 등등도 있지요.
- 이런 모임이 좋으냐 나쁘냐를 떠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항상 경찰이 그곳에 있어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한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
작성자Angelcrack 작성시간 22.11.02
잠시 전에 용산 경찰서장의 직무대기 발령과 압수 수색이 있었다네요.
일반 국민의 상식을 거스리는 의문스런 대처로....
개인적으로는 무능해서 그랬기를 빕니다. 의도적이거나 모처의 의도를 따랐다면 앞으로 엄청난 사고들이 예견되어 상상도 하고 싶지 않네요 .
위의 두 분의 상식적인 걱정을 현실적으로 반대로 한듯...수사중이니 좀더 지켜봐야 겠지요
-
작성자Angelcrack 작성시간 22.11.08 할로윈 행사 홍보자료를 방송국들에 보내 메인 뉴스에 까지 홍보를 했죠.
주최도 없고, 우리 문화도 아니고 방송언론에 특별한 소재나 광고수익원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바람까지 잡아 주었다는데
막상 사고가 나자, 언론은 경찰대신 대통령이 책임지라고 ??!!
이태원 상가들은 오히려 확대를 원하지도 않았다 하고
서장은 비상 접수를 받고도 고작 900 미터도 안되는 거리를 차가 밀린다고
내려서 뛰어가면 나같은 노인도 6,7분 걸어가도 10분 전후로, 대형 압사 사고 전에 도착할 수 있었음에도 이리저리 우회를 시도하다가 한 시간 반이나 지나서
현장에도 아닌 90미터나 떨어진 파출소 3층 옥상에서 내려다 보고 있었다네요. 아무조치도 않고...
저는 왜 고의로 로마 도시에 불을 지르고 구경하며 희열을 느끼던 네로황제가 떠오를 까요?
상식이 없는 사회에 대한 우려가 잠 못들게 하네요. -
작성자Angelcrack 작성시간 22.11.09 결국 우려했던 진실들이 나오기 시작.
전라도 민노총 회원들이 촛불 집회를 명분으로 동원되어 이태원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밀어 밀어"에
투입되어 살인행위에 이용을 당하고, 그 과정에 두 명은 본인들이 목숨을 잃었다네요.
과연 민노총만의 기획이었을까요?
더 큰 어둠의 세력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을까요?
비상사태 신고를 받고도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고위 경찰, 언론에 대한 의구심이 이유가 있었네요.
나라에 반역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행위이며, 큰 죄인지도 모르고...
북한의 지령이 두 번이나 하달되었다는 탈북 인사들의 정보도...
시민들을 축제에 불러 내 압살을 할 수 있는 잔인 무도함이 공산주의의 민낯 임을 경계해야 합니다.
당분간 고국이 큰 내홍에 휘말릴듯 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최소한 기도라도 해야 할듯 합니다.
멸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