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2/김문억 웅대한 오키스트라 지휘자는 누구냐 물 박대로 현을 켜는 관현악의 앙상불 연주자의 가슴에서는 태풍 일고 천둥 치고 하늘 땅 사이에서 비바람 번개 치며 뒤집어지며 고꾸라지며 사랑이여 이별이여 통곡이여 죽음이여 휘몰아치는 악장이 거듭 거듭 넘어가고 있다 만취한 객석은 모두 기립박수 치고 있다. 김문억 최상하 공동시집<하나+하나=하나2011파루>중에서 언제부터인가 나는 소나기를 소낙비로 강하게 기술하게 되었다 힘차게 퍼붓는 비 모양이 소나기 보다는 소낙비라는 생각 때문이다 마치 비발디의 사계 중에서 겨울 곡을 듣는 듯한 웅장하고 격한 소낙비의 연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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