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김문억
동백꽃 한 송이가
효수를 당했구나
깜깜이 겨울 땅에
꽃 된 죄 밖에 없다
핏덩이
왈칵 게우고
*이차돈이 죽어있다
2024.4.7.20: 09
낙화/김문억
*신라 최초의 불교 순교자(?~527). 성은 박(朴)이다. 그는 불교의 공인(公認)을 주장하다가 순교(殉敎)를 스스로 청하고, 만일 부처가 있다면 자기가 죽은 뒤에 반드시 이적(異蹟)이 있으리라 예언하였다. 예언대로 그의 잘린 목에서 흰 피가 나오고 하늘이 컴컴해지더니 꽃비가 내리는 기적이 일어나자, 신하들도 모두 불법에 귀의하였고, 불교는 공인(公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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