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부터 시작했지만
일 년에 한 두어 번밖에 못하던 패들 보딩.
2024년 올여름 처음으로 노를 저으러 나갔다. 계획하지 않았지만 딥코브 ( Deepcove)에서 저그 아일랜드(Jug Island)까지 왕복으로 6 킬로 남짓, 나름 처음 도전하는 장거리 항해였다. 이른 아침에 시작하면 언제나 파킹 장도 한가하고 무엇보다 잔잔한 물결과 평화로운 분위기에 취한다. 해가 이제 막 떠올라 오렌지빛이 역력한 저 하늘...
오늘도 변함없이 2년 전처럼 내 발밑에서 유영하는 친근한 달덩이 해파리떼(moon jellyfish). 가끔씩 그 작고 귀여운 얼굴을 물속에서 빠꼼이 들이미는 물개.
내 마음에 잦아드는 잔물결 같은 평온한 행복...
오늘은 동행하는 친구가 있어 용기를 내어 멀리 작은 섬, Jug Island의 해변가에 다다랐다. 바로 앞에 보이는 또 다른 작은 섬이 Racoon Island, 저만치 보이는 Twin Island.
가까운 미래에 가보리라. 또 용기를 내보리라 속으로 다짐해 본다.
딥코브로 돌아오는 물길은 바람의 영향으로 꽤나 강한 물살이 나의 보드를 흔들어댔지만 나는 굳건히 버텨냈다.
나의 인생길 항해도 기쁜 마음으로 버텨내리라 지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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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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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김혜진 (해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22 김의원 님도 대단하세요.
필력의 내공도 차츰 단단해지시고, 열심히 긍정적으로 사시려는 모습이 참 좋네요...^^ -
작성자고쿠락 작성시간 24.09.22 힐링 받고 풍덩 빠졌습니다.
모두 넉넉한 것 뿐이네요. -
답댓글 작성자김혜진 (해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23 힐링까지 받으셨다니 영광입니다. ^^
저도 역시 산, 바다, 호수 같은 자연 속에 어우러져 있을 때 마음이 평안해지고 행복해요. -
작성자학봉 하태린 작성시간 24.09.23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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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김혜진 (해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23 전 운동신경이 그다지 발달하지 못해서인지 잘 하진 못해요. 그래도 좋아해서 즐기는 제 취미생활이니 멋짐 뿜뿜, 자랑해 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