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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감상실

[詩]진짜 시 / 이영춘

작성자박오은(소교)|작성시간22.08.30|조회수48 목록 댓글 2

진짜 시

 

                                            이 영 춘

 

여덟 살 짜리 손녀가

‘거울’에 대한 시를 쓴다

 

"나는 거울을 많이 본다

그러자 거울이 하는 말

“그러다 내가 타 버리겠어!”

거울은 그렇게 말하지만

 정말 착하다

 왜냐하면?

 왜냐하면?

거짓말을 안 해서“

 

그동안 나는 내 시에 얼마나 많은

덧옷을 입혔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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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강애나-書瑛 | 작성시간 22.09.04 ㅎㅎ 교수님의 손녀 정말 똑똑하게 사물을 관찰하는 시인이군요
  • 작성자박오은(소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9.04 맞습니다.
    시도 그렇고 수필도 그렇고 군더더기가 좀 많습니까.
    살아가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맑고 깨끗한 삶이 좋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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