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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감상실

[詩]갈치 / 홍일표

작성자박오은(소교)|작성시간22.10.22|조회수46 목록 댓글 1

갈치 

 

                               홍일표

 

예사 검법이 아니다
바다 속
물 흐르듯 휘두르는
저 날렵한 몸놀림
은빛을 번쩍이며
날아다니는
눈부신 보검
막장 같은 심해
오래, 오래 숨 막혀
몸을 비틀며 파도치다가
아예 은백의 한 자루 칼이 되어
쉭쉭 눈앞을 열어가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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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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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오은(소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0.23 정치계에서 갈치 타령이 나온다.

    몸도 거짓말을 안 하고, 돈도 거짓말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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