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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감상실

[詩]12월 / 정연복

작성자박오은(소교)|작성시간22.12.03|조회수40 목록 댓글 0

12월

 

                                                 정연복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다

뒷맛이 개운해야
참으로 맛있는 음식이다

뒤끝이 깨끗한 만남은
오래오래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

두툼했던 달력의
마지막 한 장이 걸려 있는

지금 이 순간을
보석같이 소중히 아끼자

이미 흘러간 시간에
아무런 미련 두지 말고

올해의 깔끔한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자

시작이 반이듯이
끝도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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