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유월
목필균
내게도
저런 시퍼런 젊음이 있었던가
풀빛에 물든 세상
떠들썩한 세상이 온통 초록빛이다
흥건하게 번져오는 녹음이
산을 넘다가 풍덩 강에 빠진다
푸르게 물든 강물
푸르게 물든 강물이
또르르 아카시아 향기 말아쥐고
끝없이 길을 연다
눈으로 코끝으로
혀끝으로 푸른 혈맥이 뛰며
펄펄 살아 숨쉬는 6월 속으로
나도 따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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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이명희 작성시간 23.06.06 6월 속으로 따라 들어갔다 기어 내려 옴.
2649미터 '세인트 피란'에 트레킹 갔는데 이젠 푸른 혈맥은 절대 아님. 참고로 밴쿠버 0미터, 토론토 76미터, 관악산 645 미터, 캘거리 1045미터, 백두산 2744미터 *'푸른 유월'의 시를 읽다 보니 악몽의 토요일이 떠올라서요. 이미지 확대 -
작성자Angelcrack 작성시간 23.06.06 산을 오를 때는 반보로 가야
내려 올때 근육이 퍼지지
않습니다.
거창하게 나이아가라 산맥인데
해발은 500 전후,
9부 능선에 주차하고
산보하듯 다녀 왔네요.
오랫만에 달리러 갔다가
근육들이 불안해 ...
녹음의 계절에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시길....!!! 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