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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

헨릭 고레츠키 / 교향곡 제3번 "슬픔의 노래"

작성자박태용|작성시간12.07.23|조회수92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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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nryk Mikolaj Gorecki(1933~2010 )

     

    Symphony No.3, Op.36
    "Symphony of Sorrowful Songs" for Soprano and
    Orchestra (text from the Holy Cross Lament) (1976)


    Warsaw Philharmonic Orchestra
    Kazimierz KOord, Conductor
    Joanna Kozlowska, Soprano   

     

    슬픔의 노래에 나오는 세개의 가사


    1. Lento - Cantabile-Semplice (18:50)

    Where has he gone,
    My dearest son?
    Killed by the harsh enemy, perhaps,
    In the rebellion.
    You bad people,
    In the name of the Holy God,
    Tell me why you killed
    My dear son.

    Will I have his protection,
    Even if I weep
    My old eyes away,
    Or if my bitter tears
    Were to make another River Oder,
    They would not bring back
    My son to life.

    He lies in the grave
    I know not where
    Though I ask people
    Everywhere
    Perhaps the poor boy
    Lies in a rough trench
    Instead of lying, as he might,
    In a warm bed.

    Sing for him,
    Little song-birds of God,
    For his mother
    Cannot find him.
    And God's little flowers,
    May you bloom all around
    So that my son
    May sleep happily.


    어디로 가버렸느냐,
    사랑하는 아들아?
    반란이 일어났을 때
    잔인한 적들이 죽였겠지.
    아, 간악한 인간들아,
    가장 성스러운, 하나님의 이름으로
    내게 말해다오,
    내 아들은 어디에 있느냐?

    이제 다시는
    아들의 공양을 받지 못하니,
    내 주름진 눈에서
    눈물이 흘러
    이 비통한 눈물이
    또 다른 오데르 강을 만들어도
    그들은 결코 나의 아들을
    깨어나게 할 수 없겠지.

    아이는 땅 속에 누워 있고
    이리저리 사람들에게
    묻힌 곳을 물어도
    나는 그 곳을 찾지 못했구나.
    그 가엾은 아이는
    땅 속 어딘가에 누워 있겠지.
    자기의 따듯한 침대에
    누울 수만 있다면.

    아, 그 아이를 위해 울어주오,
    하나님의 작은 새여.
    그 어미가 아이를
    찾을 수 없다면.
    하나님의 작은 꽃이여,
    여기 저기에 피어주오.
    나의 아들이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오폴레 지역의 방언으로 된 민요 

     

    2. Lento - Sostenuto Tranquillo ma Cantabile (30:07)

     

    My son, chosen and loved,
    Let your mother share your wounds
    And since, my dear son,
    I have always kept you in my heart,
    And loyally served you,
    Speak to your mother,
    make her happy ,
    Though, my cherished hope,
    you are now leaving me.

    내 속에서 난 사랑하는 아들이여,
    당신의 상처를 내게 나누어주시오.
    사랑하는 아들이여,
    나의 가슴속에 품고

    진실로 보살펴 왔으니.
    신의 어미에게

                

    기쁨이 준비되었다고 말해 주시오,
    이제 비록 내게서 멀리 떠나갔지만,

    나의 간절한 소망이여.

     

    이 가사는 폴란드 성 십자가 수도원의 라멘트(슬픔의 노래)이다.

    예수의 어머니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를 바라보며

    혹은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를 앉고 있는 장면이 떠오른다.
    현대의 작곡가들도 여전히 옛 시퀀스

    Stabat Mater(십자가 아래에 서 계신 마리아)를 가사로 하여 곡을 쓸 만큼

    아들을 잃은 어머니

    '마리아의 슬픔'은 여전히 인간의 본연적인 감성을 자극하고 있는 듯하다.

    고레츠키 역시 Stabat Mater를 폴란드의 서정에 바탕을 두어 곡으로 쓴 것이다.

     
        

    3. Lento E Largo-Tranquillissimo (10:06)            

     

     

    No, Mother, do not weep,
    Most chaste Queen of Heaven
    Help me always.
    Hail Mary.

    어머니, 안돼요, 울지 마세요,
    순결한 하늘의 여왕이시여,
    항상 저를 지켜 주소서.
    Zdrowas Mario" 

     

    이 가사는 짜코파네(Zakopane)에 있던 게쉬타포 본부의 지하실 벽에 남아 있던

    기도문에서 얻은 것이라고 하며,

    이 기도문 아래에는 '헬레나 반다 블라추지아코프스키'란 서명과

    '18세'란 글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4연의 구절은 'Ave Maia'란 뜻으로 폴란드어 기도문의 머리 구절이다.

     

    슬픔의 노래 2차대전중 아우슈비츠에서 학살당한 폴란드 영혼을 위한 곡이다.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서 91년 31주 연속 1위에 오르며 
    대단한 인기몰이에 성공을 했으나,

    대중에 덩달아 빠져드는 자기성찰의 부족에서 벗어나

    과연 이 곡에 베인 슬픔과 고독을 이해하는 이 얼마나 될까.

    고레츠키는 단순한 몇개의 음들로 일정한 패턴을 가진채

    음색의 높낮이를 폴란드 민요와 섞어 그가 그리는 슬픔을 
    극대화한다. 아우슈비츠에서의 공포뿐 아니라 그들의         
    절박한 고통과 처참한 삶을 뼈져리게 느끼게 하는 
     
    중저음과 고음의 조화로 마음을 울린다.
    비통함과 슬픔에 빠진 전개와 그 고통이 극대화 되는 
    과정과 그 공포와 고통이, 고요하나 크나큰 고통으로 승화된다.
    멀리서 들리는 소프라노의 음성에 가슴이 절로 메어진다.
    간절한 마음으로 영혼을 달래기 때문이었을까..
    고통 받았던 우리의 정서와 닮았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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