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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독서법은 뭘까요-정독,다독,속독.편독,음독,묵독~~~

작성자써니마일|작성시간09.12.07|조회수1,190 목록 댓글 3

엄마가 읽어 줄 땐 몰랐는데.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기 시작할 때 쯤이면  새롭게 생기는 고민 한가지.

정독이냐, 속독이냐...다독이냐, 편독이냐...

음독과 묵독의 균형은?...

그리고 탐독이나 발췌독은 나쁘기만 할까....

 

내가 생각하기에 모범답안은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책읽기를 좋아하고 그래서 즐겨하는 아이라면,

한가지 정해진 독서법만으로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진 않는다는 것. 

정독과 속독, 다독과 편독,그리고 때때로 탐독과 발췌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서법을 총동원하여 책을 읽기 때문이지.

 

정독의 사전적 의미는 '뜻을 새겨 가며 자세히 읽음'이고 속독의 사전적 의미는 말 그대로 '빨리 읽음'이다.

많은 독서심리학자들은 정독이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책을 빨리 보기위한 속독법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해 왔다는데, 그건, 탄탄히 쌓은 독서력의 바탕은 전혀 없이 단지 길고 복잡한 지문을 빨리 읽기 위해, 그리고 단시간에 책을 맹목적으로 많이 읽기 위해 속독학원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학업을 수월히 하기위한 수단이나 도구쯤으로 여기는 경향때문에 속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아진 것이고, ...

 

그래 맞다.

지속적이고도 넓은 독서력의 바탕없이, 점점 어려워지는 공부에 도움 좀 받으려고 속독학원 다니는 것은 손 안대고 뭘 먹으려고 드는것과 마찬가진데 당연히 안 될 말이지..

 

 하지만 너무 어린 영유아시기에 형성된 독서법은 이런 문제점도 있더라는 것..

 

대개 책읽기의 시작은 어린 아이를 엄마 무릎에 앉히고, 그림책을 같이 들여다 보며 엄마가 읽어 주는 것...

그러다 아이가 한글을 익히게 되면서 엄마는, 그동안 책 읽어 주는 수고로움에서 벗어나고도 싶고 좀 편해지고도 싶은 맘에 아이가 혼자 책을 읽는 것이 마냥 기특하야 뒤로 한 발 물러서게 된다.

책 맛을 알아버린 유아들은 받아들이는 것도 빠르고 스펀지 같아서, 한 번에 그리고 하루에 읽는 책의 양이 나날이 늘어간다. 이러길 많은 시간이 흘러 하루에 몇시간을 읽었네, 몇십권을 읽었네.결국 엄청난 다독의 단계로 접어들고, 그러다 많은 권수의 책을 매일 읽다 보면 본의 아니게 속독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책이 좋고, 책을 읽는 것이 좋아, 책을 통한 간접경험이 기쁘고 즐거운 차원이 아니라 이렇게 2~3돌 전후의 어린 유아들이 어마어마한 양의 책을 본다는 것은 말그대로, <읽음>이 아니라 중독성이 있는 습관처럼 잭을 단순히 <보는 것>과 같다.

어떤 전문가는 <읽는다>와 <본다>는 둘다 시각적인 작용임에는 같지만, 읽는다란 것에는 생각하기와 이해하기의 과정이 포함된다라고 했다. 즉 사고력과 관련된 시각작용이 읽는다의 개념이고 이것은 그냥 tv를 보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작용이다.

아주 어릴때 책을 혼자 읽을 버릇한 유아들은 <뜻을 새겨가며 자세히 읽음 즉 정독>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다독과 속독을 거치는, 균형과는 거리가 먼 독서법에 익숙해 진다.

이것은 실제 경험한 것을 정보로 얻게 되는 초등학교 시기를 훨씬 앞서 어린 영유아기에, 인지와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의 지나친 조기발달이나 이로인해 감정과 정서를 담당하는 변연계의 위축과 같은 불균형적인 뇌발달 문제를 뒤로 하고서라도, 실로 어마어마한 양의 책을 영유아기때 읽음이 아닌 <봄>의 시각작용에 익숙한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들어가면 엄마가 옆에서 보기에 한마디로 머리가 따끈따끈해지고 가슴이 답답한 모습,

어 ...이게 아닌데 은 모습들, 실질적인 문제와 마주치게 된다.

빨리 읽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이 가장 범하기 쉬운 실수..

글을 읽고 핵심을 파악하고 한두줄로 요약하는 능력, 두 글을 비교하여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찾아내기, 앞 뒤글의 성격이 어떻게 다른가 파악하기, 한마디로 차근차근하게 글을 파악하고 요것조것 따져야 하는 문제에 약하다는 것, 그리고 문제를 읽을 때 빨리 급하게 읽는 버릇때문에 문제의 핵심파악을 놓친다는 것..

성격이 급하여 그런 아이들도 있겠지만, 대개 속독에 익숙한 아이들은, 천천히 읽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핵심을 봐야하는데 아...안타깝게 그게 잘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구선 하는 말이 문제를 잘 못 읽었네, 못봤네, 실수했네...하는 말들이 뒤따른다.

이습관은 단시간에 고쳐지지 않는다. 그리고 잔소리 한다고 고쳐지지도 않는다.

고학년(5,6학년)이나 중학교에 가서 스스로 조절하며 조심하기 전에는 시험때마다 엄마와 아이간에 고성이 오가는 단골 메뉴이다.

또 한가지,너무 일찍 묵독에 익숙한 아이들은 소리내 읽는 것에 의외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속으로 읽는 것이 너무 편안한데, 소리내어 읽으라 함은 막 초등학교를 들어간 아이들에겐 너무 힘든 일이다.

사실 소리내어 읽는 음독이 묵독보다 에너지가 훨씬 많이 드는 독서법이기도 하지만, 묵독에 익숙하고 속독에 익숙한 아이들은 그에 비해 빨리 읽을 수도 없고 에너지도 많이 필요한 음독에 익숙하지 않아 책을 읽어보라고 시키면 음절을 빼 먹는다거나, 어미를 줄여읽는 다거나, 심지어 행 전체를 빼먹고 읽기도 한다.

어린 아이들이 한글을 떼었을 때 글밥이 적은 책은 가끔 소리내어 읽어 볼것도 권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발음교정도 되고, 어떨땐 책을 더 맛나게 재미있게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많은 양의 책을 읽는 것이 다독이라 하였는데 같은 책이라도 여러번 반복하면 이것 또한 다독이다.

영유아 시기에 다독과 속독을 거치면서 정독의 독서법이 맞지 않으면, 같은 책을 여러번 반복하는 다독의 형태를 취하는 것도 어찌보면 정독의 또 다른 형태라 할수 있다.

영유아기에 같은 책을 반복하는 다독과는 약간 의미가 다른데(영유아기에 반복적인 다독은 그냥 다양한 책을 다독하는 것과 별 다를바가없다) 나름의 독서 습관이 잡힌 초등생( 취학전 아동포함)은 같은 책을 수도 없이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렇게 반복하여 읽나 물어보면, 볼수록 재미있단 대답을 한다.

속독에 익숙하다 보니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읽을 때 느끼는 재미와 내용이 다 다르다는것이다.

첫번째 속독에서 빠진 내용이 두번째 읽을때는 새롭게 보이니 그재미 또한 새로울 수 밖에...

그렇게 매번 읽을 때의 느낌이 다르니 같은 책인데도 보고 또 보고 가 가능한 것이다.

이 방법은 고학년이나 중,고등학교에서의 공부방법에서도 아주 중요한 키워드가 되는데(이쯤되면,속독으로 문제를 놓치는 실수가 줄어드는 즈음이다) 외우기식의 공부보다는 반복적인 다독을 통해 공부를 하면 장기기억으로 더 오랫동안 남는다고 한다.

 

그리고 편독의 문제인데....

모두들 잘 아는 푸**닷컴에서는 아이(특히 읽기 독립이 되어 혼자 책을 보는 아이의 경우)가 특정 한가지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 다 체쳐두고 푹 빠질 수 있게 그부분만 밀어주라고 한다. 한 쪽 분야가 발달하면 다른분야도 따라 발달한다고 했다.

이거...너무 어린시기에 편독에 빠지면 정말 골치 아프다.

한쪽 방면에 우수한 전문가로 만들 일도 없는데, 아이가 보이는 특정부분에 올인하다보면 나중에 바로잡기 참 곤란해 진다.

그렇다고 하여 좋아하는 분야를 억지로 차단할 필요는 없겠지만, 어릴때 자리잡은 편독의 습관은 초등1,2학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데, 바로 잡지 못하면 고학년이 될 때 까지 보는 책만 보고 관심없는 분야의 책은 거들떠도 보지않게 된다. 이 습관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저학년때, 엄마의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억지로, 강제로 골고루 보게 하면 부작용만 생기는 법.

곤충을 좋아한다면 다양한 출판사의 책을 보게하는것은 기본이고, 곤충을 소재로한 재미난 이야기 책(창작)이나, 전래를 같이 보게 한다면 엄마들이 열광하는 통합적인 사고력도 키우는 동시에 책 분야도 넓힐 수 있다.

삼국지를 좋아한다면 한 출판사뿐 아니라 여러 출판사의 책을 같이 권하거나, 수호지, 서유기, 우리나라 역사물같은 유사 장르의 책을 다양하게 읽힐 수도 있다. 노력을 해야한다, 때가 되면 자연히 다른것도 보겠지하는 생각은 천만의 말씀이란 결과로 되돌아 온다.

 

하지만 편독이니 다독이니 속독이니 이 모든 독서법도 다~~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이니 책을 싫어하는것보단 이렇게 좋아하는게 낫고, 책을 안 읽는 것 보단 골치가 좀 아파도 이렇게 빠져 봤으면 싶은게 다~~엄마 마음아니겠는가..ㅋㅋㅋ

그리고 너무 꼼꼼히 한글자 한글자 따져 읽는 음미독만 정독은 아니니 정성스레 읽는것에 지나치게 신경쓰지 말지어다.

무엇이든 지나치지만 않으면 다독도, 속독도 편독도 탐독도 다~~정독이 될수 있다.

아직은 어린 유아를 둔 부모라면 이 점을 유념하고 한 쪽으로 올인되지 않도록 좀 개입이 필요한건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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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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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시루떡 | 작성시간 09.12.09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좋은 글 잘 읽었어요
  • 작성자웃음꽃 | 작성시간 09.12.31 어렵다 엄마가
  • 작성자웃음꽃 | 작성시간 09.12.31 어렵다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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