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룹사운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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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요사에서 그룹사운드의 태동은 60년대 중반에 시작됩니다. 일제시대 태동되어 근 40여년을 트롯트로
통칭되는 하나의 장르에만 의존하던 한국 가요계가 더욱 풍성해진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6.25라는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시작됩니다. 미군부대의
클럽에서 미군들이 그들의 음악을 듣고 싶어 팝을 연주할 수 있는 연주자들을 모집하게 되고 이때 미 8군 무대에서 노래와 연주를 하던 사람들이
우리 가요 음반을 발표하면서 바로 그룹사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1950년대에는 주로 노래만을 부르던 가수들이 미 8군 무대에서 섰으며 이때 등장한 스타들이 현미, 한명숙,
최희준, 패티김 등입니다. 이런 가수 중심의 무대가 10여년 지속되면서 다양한 팝 음악이 소개되고 한편으로는 가요에 맘보, 차차차, 탱고 등의
리듬이 본격적으로 도입됩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스탠다드 팝 음악에 치중되어 있었으며 본격적인 그룹사운드의 등장은 60년대 중반에 가서
시작됩니다.
세계적으로 비틀즈의 열풍이 시작되던 64년에 한국에서도 키보이스, 애드포가 음반을 내면서 가수에 의존하던 가요가
연주실력까지 평하게 되면서 더욱 풍성한 음악적 시도가 이루어집니다. 이번에는 이러한 한국 그룹사운드의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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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가요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