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시모음10편(61)사랑의 대못(6-764) -70) 달빛 창가(6-777)
61)사랑의 대못(6-764)
62) 봄눈(6-766)
63)빨간 동백꽃무덤(6-767)
64)흠뻑 젖어 주리라.(6-768
65)순정(6-769)
66)목소리(6-771
67)공간(6-772)
68)내게 안겨온 사랑(6-773)
69)네 이름(6-775)
70) 달빛 창가(6-777)
61)사랑의 대못(6-764) 유영동
내 사랑이 너무도 아름다워서
내 가슴에다가 대못으로 박았다.
튼튼한 대못으로 박아서
아무리 빼려 해도 빠지지 않게
깊게 박혀 놓았다.
사랑이 아플 때에는
내 대못을 통하여
아픔도 깊게 가슴에 들어온다.
기쁨이 들어오는 것도
가슴깊이 들어와서
온몸으로 펴진다.
그래서 나는 사랑과
언제나 한 몸으로 산다.
사랑이 울지 않게 노력하고
사랑이 기쁨만 가득 차게
열심히 웃음으로
안아주며 살아간다.
결코 흔들리지 않는
사랑의 대못으로 박아서(08.2.25.)
62) 봄눈(6-766) 유영동
하얀 눈이 내렸다.
살며시 내려서
쌓였다가 살며시 녹았네.
질퍽거리는 길 위에
발자국으로 지워지네.
수많은 그리움자국처럼
녹아서 스며들어
마음속으로 들어가네.
그대가 내게 녹아서
내 마음으로 들어오듯이
기다리는 봄날을
봄눈으로 녹아 들어오나 보다.(08.2.26.)
63)빨간 동백꽃무덤(6-767) 유영동
불꽃처럼 우리 사랑을
둘이서 태워보았으니
이대로 죽어도 좋으리라.
침묵 지킨 긴 기다림
겨울 땅 밑에서
둘만의 꿈을 키웠던 건
뜨겁고 뜨겁게 못 다한
사랑만 찾아 태우고 싶어서였나.
모진 해풍에 아픔 참아서
우수도 보내는 봄을 맞는
때 늦은 눈이 내려도
내가 그대 사랑만나
뜨거운 입맞춤만으로
빨간 동백꽃 피어있음은
가슴에 피맺힌 사랑하나
지켜주고 사랑하다
진정 꽃답게 향기롭게
죽고 싶기 때문이었지
참아도 타오르던 사랑
주체하질 못하는
때 늦은 우리 둘의 사랑
추억마저 달콤함으로 채워진
긴 기다림으로 맞이한
사랑의 입맞춤으로 하자
오늘은 한껏 우리
사랑만 빨간 꽃잎위에 피우자
열정 없는 사랑의 늙음은
고된 삶보다 슬픈 것을.
우리 영혼의 남은 열정 모두 태워
사랑하다가 죽어서도
빨간 동백꽃으로 무덤 만들자. (08.2.26.)
64)흠뻑 젖어 주리라.(6-768 유영동
하늘서 내린 비 하얀 눈은
다시 하늘로 올아 가지 않는다.
땅을 흠뻑 적시어
새싹을 돋아 자라게 하고
꽃을 피워서 열매를 맺게 한다.
우리가 서로에게 주고받은 사랑도
씨 뿌린 만큼 아름다운
우리사랑의 싹으로
잎을 피우고 꽃을 피워서
탐스런 열매를 맺자.
내 입으로 사랑한다는 말도
그대 입에서 사랑한다는 말로
다시 메아리로 돌아오고
돌아가서 서로의 굳은 사랑언약
둘만의 꿈을 이루어 놓자.
하얀 눈이여.
봄비여 내려라.
내 땅위로 내려라.
다 젖어 주리라.
흠뻑 젖어 주리라.(08.2.26.)
65)순정(6-769) 유영동
하얀 미소로
내안에 허락 없이 들어온
한사람이 사랑인줄 몰랐다.
그저 편안하고 예쁜 모습만
부럽게 느껴서
내 삶이 달콤하고 황홀한
무언의 시간으로 들어간다.
다 비워라.
그리고 하나만 채워라.
남자로써 가진 것을
아낌없이 주어도
부족한 사랑을 위하여
내 순정을 꺼내어서
영혼으로 지켜 주리라.(08.2.26.)
66)목소리(6-771) 유영동
어디선가
반가운 목소리로
노래가 들려온다.
너무도 고운목소리
새벽하늘을
맑은 음성으로
나를 찾아와서
매일 들려준다.
늦잠을 자면
일어나라고
사랑의 노래로
내 고운님의 목소리(08.2.27.)
67)공간(6-772) 유영동
내 삶의 공간
단 한 사람으로
채워 놓아도
마음에서는
타는 갈증으로
한 없이 부족한 공간
내 주고 싶은 것들
목숨까지 다주어도 부족하고
언제나 안타까움으로
높은 하늘을 채우고
넓은 바다를 메웠다.
전생에 무엇을
내가 받고 살았기에
이렇게 긴 기다림에도
내 목이 타는 사막인가.
오아시스처럼
나는 그 사람을 찾는다.
때로는 내 사랑에게서
내가 아닌 타인처럼
의심하는 사랑의
체취를 느껴도
그들과 어울려서
기뻐하는 모습이 보여도
원망이나 질투보다는
내 못난 모습이 부끄럽다.
나는 굳게 믿는다.
내가 주는 만큼
내가 사랑하는 만큼
내 사랑도 나와 같이 하는
작은 둘만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공간에서는
서로 사랑함으로
언제나 기도하며
시작하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아니
잠 속 꿈속까지
오직 한사람만
사랑하고 그리워하며
평생을 지켜주는
내 사랑의 공간뿐이라고(08.2.27.)
68)내게 안겨온 사랑(6-773) 유영동
가장 화려한 장미꽃으로
그대가 내 품으로 들어 온 날부터
내 삶의 세상은 온통 장밋빛이었다.
온통 그대사랑으로 내 마음이
그대에게로 들어가서
잠시도 돌아오질 않는다.
내게는 그대만이 꽃 중에 꽃이요
눈이 부신 천사 중에 천사로
언제나 나의 삶의 전부를 지배하는
위대한 사랑신이 되었다.
그래도 부족해서 잠시만 내가
그대에게서 보이질 않으면
가슴에서 큰 방망이가
그리움이라는 모습으로
날 못 견디게 하고 있다.
보고 보아도 아름다운 사람
눈을 감고 보면 모두가
미소로 날 바라보는 사랑스런 사람
나는 그 사랑에 모든 것을
다 드리고 지켜 주고 싶다.
죽는 날까지 내 영혼까지 바쳐서
내게 안겨온 사랑만 글로 노래로
잠시도 멈추지 않고 사랑하리라.(08.2.27.)
69)네 이름(6-775) 유영동
내가 가슴에 넣고
매시간 불러주는 이름
첫 만남부터
너만이 이 세상에서
내 사랑임을 확인하고
나만이 불러준 이름
누가 뭐라 해도
아무리 아니라고
어렵고 힘든 때
잠시라도 떨어져
잊고 싶어 해도
가슴에서 찾고
마음속에서 절대로
부정하며 다른 사랑은
우리의 사랑과는
이룰 수가 없음을
하늘의 신이 알고
우리 서로가 잘 안다.
네가 나고
내가 너이기에
나는 꿈속에서도
너의 이름만은
결코 사랑이라고
부르고 부른다.
오직 나의 사랑은
너 하나라고
내 이름과 나란히
같이 하는 네 이름(08.2.27.)
70) 달빛 창가(6-777) 유영동
머리 들어서
그득하게 들어오는
빛 하나가 날 부르네.
소리로 부르지 않아도
선뜻 눈을 떠서
차는 유리 창문으로
밀려오는 하얀 달빛
밤중에 홀로 보는
천변의 둥근 달은
고요한 밤을 채웠네.
그리운 내님도
저 달빛에서
나처럼 생각에 잠겨서
잠을 잊고 계실까.
마른 잔디 깔고서
아무도 오고 가지 않는
천변을 마음으로
내 님과 팔을 끼고서
정겹게 거닐어 보고픈
간절한 꿈으로
잠 잃은 비둘기 한 쌍
구구구 하는 소리(08.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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