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참여] 왕의남자 19주년은 특별합니다.

작성자촬리|작성시간25.01.14|조회수176 목록 댓글 0

왕의 남자 19주년 정말정말 축하합니다.

19년전에도 왕의 남자는 힘든 육아를 잊을 수 있게 해 주었는데, 지금 그 아이가 입대를 앞두고 있다니 세월이 참... 그리고 지금도 건강에 대한 불안함을 잊게 하고 무사히 영화를 볼 수 있음에 감사하게 해주고 있네요.

왕의 남자가 놀라운 건 여전히 19년전에 느꼈던 찌르르한 감동을 지금도 주고있다는 것 같아요. 제가 글을 잘 쓰지 못해 그 감동을 글로 잘 표현을 할 수 없다는게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공길이와 육갑이가 제 마음을 찌르르하게 하는 요주의 인물들인거 같아요.

마지막 상영회(아! 마지막이 아니라고 해주셨음 좋겠습니다)때는 특히 공길이와 육갑이를 꼭 만나고 싶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감동을 주어서 정말 고맙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특별하게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작년 가을 좀 더 건강해지고 싶은 마음과 왕의 남자의 소중한 장면을 찍은 곳을 직접 가보고 싶은 마음에 장생이와 공길이가 소경놀이하던 곳을 다녀왔어요.

와~! 처음엔 정말 완만한 산책길이어서 이정도면 뭐~ 하고 무난하게 시작했어요. 그런데, 아무리 가도 억새언덕과 소나무는 보이는데 목표지점에서 점점 멀어지는 듯한 느낌에 초조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어찌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억새언덕을 오르고 계신 분들이 계셨어요. 그래서 저도 따라서 언덕위를 오르게 되었어요. 눈으로 볼 땐 소나무가 꽤 가까이 있었는데, 아 억새언덕을 제가 너무 얕봤나봐요.

건강해지고싶어 오른 산에서 진짜 극한의 고통을!!! 숨이 턱까지 차고 다리는 아프고!!! 언덕을 오르던 분들과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같이 간 분은 불러도 대답도 없고 진짜 나 여기있고 너 거기있지?라는 대사가 딱 들어맞았어요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하니 웃음이 나는데, 암튼, 힘들게 거의 기다시피 얼굴은 벌게져서 언덕을 올라보니 경치가 넘 좋더라구요. 소경놀이하듯 이렇게 사진을 찍었어요.

이번 상영회때 이장면을 보니 더 새롭고 웃음도 나고 가슴이 더 벅차더라구요. 전 앞으로 이 장면을 볼 때면 숨이 차고 얼굴이 벌개졌던 추억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이번 상영회는 리클라이너관 상영으로 좀 더 신선했습니다.

사실 저 부끄럽지만, 리클라이너관 처음 이용해봤어요.

처음엔 누워서 본다기에 감독님 오셨을 때 발딱 못일어나면 어쩌나, 너무 편해서 영화보다 자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더라구요.

정말 다리 쭉 펴고 편하게 영화 잘 봤어요.

이번 상영회에서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메이킹 상영 후 감독님과 사진을 못찍은게 아쉬웠습니다! 감독님 다음에는 다같이 기념 사진 꼭 같이 찍어요~!

그리고 진짜 제가 12주년 상영회부터 빠짐없이 참여했는데, 제 번호는 늘 비사이로 막 빠지듯이 쏙썩 피해갔다는거!!! 다음에는 감독님이든 누구든 제 번호 꼭 뽑아주셨음 좋겠습니다.

2025년 모두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합시다~! 왕의 남자는 계속 기억하며 사랑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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