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마지막) 단관 후기😢

작성자니키|작성시간25.12.04|조회수134 목록 댓글 2

공지가 나온 후 어느덧 11월 30일이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장인 CGV 연남에 갔습니다.
예쁜 배너가 맞아주었고 운영진분들이 분주히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벌써 20년이란 시간이 지났다니... 거의 매해 이런 기념행사를 해오셨다니 마음만으론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현실로 만들기에, 생각해보니 너무 비현실적이더라구요. 정말 대단합니다.
그런 뜻 깊고 성대한 자리에 같이 할 수 있어서 무척 영광스럽고 행복했습니다.
매해 참석하셨던 감독님 외에도 장원석 대표님과 강성연, 정석용 배우님들도 오셔서 깜짝 놀랐어요.
영화가 끝난 후 장내 불이 켜지고 보니까 뒤에서 같이 보셨더라구요. 모두들 놀랐습니다^^

이번 관람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부분은 영화 말미였어요. 연산이 "연회를 열자 처선아ㅡ" 라고 불러봤지만 처선은 이미 자결을 했고 그럼에도 연회는 인정전 넖은 마당에서 아주 조촐하게나마 열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 초반과는 대조되게도 조정에는 대신 하나 없고 춤 추는 무희 하나 없이 높은 외줄에 눈 먼 장생만이 홀로 초대(?)되어 무대를 시작한 것이었죠.
연산은 끝내 장생의 목숨을 허락해준 것일까요? 자기가 만든 우울한 현실에 장생을 살려서라도 신명나는 판을 다시한번 보고 싶은 것이었을까요?
끝까지 자신의 이기심을 채우고 싶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자기 어미의 마지막 모습을 재연해준 고마움에 조금이나마 아량을 베풀어준 것일까요.

이렇게 신기하게도 매번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되는 왕의 남자이지만 이번에는 쓸쓸하고 초라했던 마지막 연회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우리네 인생은 그런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기도 하면서요..^^
다시한번 멋진 연회 아니 상영회로 대미를 장식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재치있는 진행과 여러 기념품도 감사했어요.
생일떡은 이미 먹었구요^^ 보조배터리도 외출할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며, 5년 단위로 행사하면 좋을것 같아요!🤭

그동안 정말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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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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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엘리사벳 | 작성시간 25.12.09 와우^^~ 마지막 멋진사진이네요^^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니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12 보조배터리 갖고다니며 20주년 행사를 매번 떠올릴거에요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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