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헌정 시
형아! 김소월 형아야!
잠시 잠깐 본듯한 형아의 모습이
뭇 세월이 흐른 이시간에도
그 큰 발자국들이 험지가 평길되어
이토록 생생하게
눈앞에 선하게 그려지네요.
형아야! 소월형아야!
아버지의 삶을 앗아가버린
밉살덩어리 일본인의 만행에
불행의 도화선되어 가정의 그림자 드리울제
계셔도 계시지않는 아버지의 빈자리
두살박이 가슴시린 형아는 그 얼마나
통탄했을거나
형아! 소월형아야!
오순이 누나를 진정 사모했다면
형아의 사랑으로 독차지하고서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던
형아의 시적 노래처럼 행복만발 하셔야지
어찌하여 병든아버지 먼저 생각하셨노
몹시도 아쉽고 슬퍼 슬퍼지누나
형아야! 소월형아야!
미천한 이내몸이 고개숙여 헤아려집니다
진달래.초혼에 녹아서린
형아의 붉은 피의 절규들
만만년 지나도록 뼈저린 형아의 사모곡
내 정녕 이승 남아있는 동안
형아의 못다한 발자취 기리며
노래하리다.찬송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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