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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영종도 바다와 하늘 사이

작성자억냥|작성시간26.06.19|조회수8 목록 댓글 0

영종도, 바다와 하늘 사이

바다와 하늘이 서로를 그리워하던 날,
한 마리 새가 푸른 허공에서 깃털 하나 떨구었다.
그 깃털은 바람을 품고 물결 위에 내려앉아
오랜 세월 파도와 햇빛을 먹으며 섬 하나로 자라났다.
사람들은 그 이름을 영종도라 불렀다.

새벽이면 바다는 가장 낮은 목소리로 하늘의 안부를 묻고,
하늘은 구름 한 장을 접어 바다 위에 띄워 보낸다.
선녀바위는 천 년의 기다림을 품고 서 있고,
을왕리의 저녁 바다는 어부들의 하루를 붉게 물들인다.
왕산의 바람은 먼 바다를 향해 불어가고,
하나개의 갯벌에는 아이들의 웃음과 세월의 발자국이 나란히 새겨진다.
무의도의 언덕은 뱃길을 따라 오가던 사람들의 삶과 기다림을 품고,
실미도 앞바다는 시대의 상처와 침묵을 물결 속에 간직하고 있다.
파도는 모든 것을 지워 가는 듯하지만,
그 바다는 아직도 기억해야 할 시간들을 조용히 되돌려 보낸다.

밀려왔다가 돌아가는 파도는 끝내 부치지 못한 편지처럼 모래 위에 문장을 남긴다.
누군가는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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