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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섬마을 영종도

작성자억냥|작성시간26.06.19|조회수7 목록 댓글 0


“ 섬마을 영종도 ”

바다와 하늘 사이
잠시 내려앉은 섬,
영종도
한 마리 새가
깃털을 떨구듯
물 위에 남긴
부드러운 숨결
왕산 을왕리 모래는
파도에 씻겨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게 젖어 있고
가녀린 선녀바위는
외로히 홀로 서서
돌아오지 않는 이름을
끝내 기다린다
저녁이 오면
하늘은 불을 켜고
노을은 천천히
사람의 마음을 적신다
길이 열리고
사람들이 지나가고
세계는
이 섬을 건너
서로에게 닿는다
영종도—
끝이라 믿었던 바다가
처음으로 길이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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