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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 담 게 시 판

[진지하게][필독] 사형수 042 .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 감동을 가진 진정한 만화.

작성자하르넬|작성시간07.10.08|조회수584 목록 댓글 12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042호 그는 사형수다. 그는 아무런 감정도 없이 7명을 살해했다. 온몸을 구속대에 속박당한 채 죽을 날만을 기다리던 그에게 어느날 한 줄기 빛이 날아든다. 뇌에 칩을 이식하여 살인을 저지를 정도로 흥분할 경우 뇌를 파괴한다는 조건으로 국가에 무상노동하며 사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이 온 것이다. 다시 한번 밝은 태양빛을 본 날, 사형수 042호의 눈에는 뜨거운 눈물 한 방울이 흘렀다. 인간의 생과 사에 질문을 던지는 화제작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사형수 042』는 사형을 앞둔 한 청년이, 사형제도 폐지에 앞서 사형수를 무상 노동원으로 환원하기 위한 실험체로 선택된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가 어떤 이유로 살인을 저지르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전까지의 그는 아무런 감정도 없는 병기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새 삶을 얻고 공립학교의 청소부로 파견을 나가면서 차츰 042호는 하늘과 흙, 미소의 전염과 생명의 경이를 배우게 된다.



이 만화는 감정을 잃어버린 한 인간이 차츰 감정을 배우고 느껴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가슴을 고동치게 만드는 자연의 경이, 타인과 공명하는 설레임처럼 일상적이지만 소중한 감정들은 사형수라는 극한적인 상황에서 벅찬 감동으로 화한다. 30살의 나이로 새 삶을 얻은 후 3년을 살다 가는 사형수 042호. 암시된 죽음을 앞두고 펼쳐질 짧은 시간이 어떤 의미를 남기는지 여러분에게는 어떤 울림으로 다가갈지, 이 만화와 함께 감동적인 체험을 떠나보자.

 

 

--------------------------------------------------------------------------------------------------------------- 출저 - 네이버-

 

나는 사형 제도에 찬성한다.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위해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그 선을 넘을 경우에는 처벌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각 사회가 채택한 그 선의 절대적인 기준에는 회의감이 든다. 아랍권에서는 동성애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공개처형을 한 예가 있다. 나의 경우, 살인자는 사형을 당해야 한다고 보는데 살해의 이유와 동기가 제각각일테니 어떤 살해범을 사형시킬 것인가, 선별의 문제가 남는다. 법에 관한 지식은 전무하므로 어떤 범죄자에게 사형이 구형되는지 아는 바 없지만, 심정적으로, 잘못한 사람은 그에 마땅한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게 내 믿음이다. 그게 사형일지라도 말이다.
 
<사형수 042>는 일곱 명을 죽이고 사형을 선고받은 타지마 료헤이가, 실험 대상으로 선발되어 뇌에 칩을 심고 학교에서 사회 봉사를 하게 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료헤이가 폭력성을 드러내거나 타인에게 살의를 가질만큼 지나치게 흥분하면, 뇌에 장치된 칩은 저절로 폭발해 료헤이는 죽게 된다. '네가 느끼는 모든 감정이 우리에게는 연구 대상,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 할 필요는 없다'는 시이나 박사의 말과 달리, 폭력성만큼은 미리 차단하려 하는 게 자연스럽지 않다고 느껴졌지만. 살인의 전력이 있는 사형수에게 어쩔 수 없는 설정이었을 것이다.
 
료헤이는 학교에서 봉사를 하며, 이후 3년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가지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료헤이가 살인을 저지르게 된 배경에는, 그가 어린 시절 납치되어 보통의 인간이라면 겪을 수 없는 경험을 하고 생존해온 사실이 있다. 그 후 료헤이는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인간답게 살기를 포기했으며, 그의 감정을 꽁꽁 닫아 두었다. 그러나 3년 간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료헤이는 아기가 말을 배우듯이 자신의 감정을 하나씩 만날 수 있게 된다. 1권에서 차갑고 무표정하던 얼굴은, 점점 웃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보호하려 하기도 하고, 슬퍼하게도 되고, 말하지 않고 살아왔던 지난 날의 상처를(납치 사건) 털어놓을 수도 있게 된다.
 
료헤이가 단지 '살인자'가 아니라, '상처받았고, 그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몰랐던 한 사람'이라는 걸 느끼고, 독자는 일말의 꿈을 꾸게 된다. 이렇게 바르게 살아가는 료헤이가 사형당하지 않을 수 있다면. (실제로 료헤이는 봉사 기간 중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은 어떤 사형수의 상처받은 과거를 들추며 그에게도 기회를 주자, 사형제를 폐지하자, 고 주장하는 책은 아니다. 작가는 흔들리지 않고 이야기의 흐름을 잘 이끌어 간다. 료헤이와 서로 깊은 감정을 가지는 사람들이 생기지만 결코 그 관계들을 독자의 기대치만큼 발전시키지 않고 곁가지를 잘 잘라내며 아주 현실적인 결말을 맺는다. 사형수답게, 료헤이는 혼자 쓸쓸한 죽음을 맞는다.
 
사형 구형에 대한 기준을 잘 모르듯, 인간답게 사는 것에 대한 기준 역시 정의 내리기 모호하다. 하지만 료헤이가 인간답게 살 수 있었던 기회를 빼앗기지 않았었다면 그가 사형당할 일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인간답게 살아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료헤이가 너무 슬퍼서, 실제의 사람을 떠나보낸 듯 많이 울었고 며칠 간 우울했다. 한 사람의 사형수를 살려내지 못한 슬픔이 아니라, 한 사람이 인간답게 살아보지 못하고 간 것에 대한 슬픔이 컸다. 이 책에서 그려진 마지막 3년의 실험 장면이 그의 인생에 가장 밝았던 지점이었을지도 모른다고, 비록 입장은 변화하지 않았지만 사형 제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여러분들에게도 이 작품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 내가 느꼈던 감동과 , 슬픔 . 그리고 아름다움을 여러분 또한 느껴볼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 사형수 042란 만화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싸구려정의감을 버리고 , 다시한번 사형이라는 제도와 이나라의 법에 대하여 생각해볼수있게금 하는 만화다.한번즘 이 만화를 읽어보기를 권유하면서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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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포커마술사 | 작성시간 07.10.09 자, 이제 읽읍십시오.
  • 작성자포커마술사 | 작성시간 07.10.09 그림체가 마음에 들어
  • 작성자신_러브_란 | 작성시간 07.10.09 헤에... 이거 최근 읽고 있는데... 4권까지 읽었는데 시간이 없는듯.
  • 작성자めでたし….[ABYSS] | 작성시간 07.10.09 결국 죽네. 보려고 했는데 -ㅈ
  • 작성자B.A.D | 작성시간 07.10.09 살아 보면서 느낀 건데 사형만큼 무의미한 형벌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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